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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장공주의 한 마디는 가의 군주의 말을 확실한 것과 다름없었다.

“혜 태비가 그 여인를 싫어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어.”

“국공부의 여식이라서 다행이지. 그런 야비한 수작을 쓰다니. 불쾌하군.”

“회 왕비께서 왜 송 장군과 같이 오지 않으셨는 지에 대해서 잘 알 것도 같습니다.”

회 왕비는 차를 마신 뒤 말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장공주의 차가운 시선이 느껴지자 그저 씁쓸한 미소밖에 지을 수 없었다.

결국 차를 한 입 마시고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혜 태비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송석석에게 자신의 위엄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결국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들과 혼인을 약조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것도 싫었다.

하지만 장공주가 한 말이기 때문에 진실의 여부는 모른다. 진짜 같이 말하는 모양세에 혜 태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 그녀가 어쩔 수 없이 화를 참으며 차를 마셨다.

“다들 이렇게 일찍 오셨습니까?”

이때,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이 고개를 돌자 목씨 부인이 하녀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 온 것이다.

그녀는 두꺼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찜질 주머니를 들고 천천히 걸으며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혜 태비마마를 뵙습니다.”

그녀는 혜 태비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누었다. 혜 태비는 높은 신분의 부인을 보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렇게 예의 차리실 필요 없습니다. 혹시 부인께서 왜 늦었는지 알 수 있을 까요?”

목시 부인이 미소를 지은 채 답했다.

“국공부에서 오는 길 입니다. 지금 거기에는 사람이 꽉 차서 움직이기도 어려운 상황이지요. 그래서 태비마마 연회로 온 것입니다.”

혜 태비가 잠시 멈칫했다.

“진국공부 말씀이십니까? 사람이 꽉 찼다니요? 거기도 연회를 여는 겁니까?”

“냄새나는 사내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냄새나는 사내라니요?”

가의 군주가 일부러 소리를 높였다.

“설마 사내들을 데리고 국공부로 들어갔다는 말씀이십니까? 승상부인께서는 왜 가신 겁니까?”

“제 영감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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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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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엄마
다음회는 언제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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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둥이맘
마지막회차인가요? 왜안넘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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