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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송석석은 흥분 한 채 그의 팔을 잡고 질문하기 바빴다.

“대사형, 어디서 오셨습니까? 매산에서 혼자 오신 겁니까? 스승님이나 사형들은 어디에 계십니까?”

심청화는 그녀의 머리를 살짝 때렸다.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총애가 잔뜩 담겨져 있다.

“매산 말고 성릉관에서 돌아왔어, 그리고 네 사형도 며칠 뒤에 도착 할 거야. 아마 사국에서 올 거야, 듣자하니 사국에서 여러 기밀들을 입수 한 모양이야.”

“사형도 오십니까? 너무 기쁩니다.”

송석석의 얼굴에 활짝 웃음 꽃이 피었다.

곧이어 진복이 가져온 외투를 송석석에게 덮어 주려 했지만 정청에서 신나게 떠드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문 앞에서 서서 전설로 내려오는 ‘심청화’ 를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감동에 겨워 당장이라도 문방사보를 가져와 그에게 친필을 부탁하고 싶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문의 보물이 된다.

안타깝게도 송석석도 흥분하기 바빠 그를 보지 못했다.

“다른 분들도 대사형이 이곳에 왔다는 걸 아십니까? 진성의 높은 직위들도 대사형을 존경 하고 있습니다. 황제도 그러합니다. 만약 진성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국공부의 문을 부서서 들어 올 지도 모릅니다.”

“들어올 때 도움을 받기는 했는데 경호들은 아마 나를 몰라 봤을 거야.”

그는 송석석의 손을 잡고 자리에 앉았다, 눈빛에는 송석석에 대한 안타까움이 깃들어 있었다.

집안에 생긴 일을 스승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게다가 스승들을 보면 마음이 약해진다고 하여 방문도 하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심청화는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녀의 말투에 잔뜩 섞인 애교와 앙탈을 보고 나서야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이 나라에 나를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지? 그럼 네가 이 사실을 퍼뜨려 줘. 국공부로 오면 만날 수 있다고 전해. 마침 성릉관에서 그림을 많이 그려왔어.”

송석석은 잠시 멈칫했다. 심청화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접대다.

그리하여 그림도 팔지 않고, 누군가를 초청하여 자신의 그림을 평가해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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