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3화

평양후부 노부인은 은 한냥만 받겠다고 고집했다. 송석석이 아무리 말해도 그녀는 더 받으려 하지 않았다.

송석석은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마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평양후부 노부인은 떠날 때 이렇게 말했다.

"나와 인연이 있는 것 같으니 앞으로 시간이 나면 후부로 와서 앉다 가게나. 아니면 내가 국공부에 와서 자네와 얘기를 나누어도 되네."

이건 앞으로 두 집안이 가까이 지내려는 뜻이다.

송석석은 아부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자연히 알고 있다. 평양후부의 가풍을 그녀도 다소 알고 있다. 그들은 누구에게도 아부할 필요가 없다. 백 년 동안 늘 세가였고 가문 자제들 중 조정에서 벼슬을 하고 지위 높고 권세가 높은 사람도 적지 않다.

어쨌든 친구가 많은 것은 적이 많은 것보다 낫다. 게다가 팔찌의 인연도 있다.

송석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직접 배웅했다.

"저도 노부인과 인연이 있으니 좋다마다요."

노부인을 떠나보내고 송석석은 어머니의 명슬당에 가서 어머니가 즐겨 앉는 의자에 앉아 팔찌를 손목에 찼다. 눈을 감으니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보주는 감히 들어가서 방해하지 못하고 몰래 밖에서 눈물을 훔쳤다.

아가씨는 항상 괴롭고 힘든 일을 말하지 않고 남에게 보여주려 하지도 않는다.

팔찌의 일을 양 마마와 황 마마는 알고 있다.

저녁 식사 때 양 마마가 이 옛일을 말해주었다.

그녀는 아가씨의 붉게 부은 눈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부인께서는 아쉬워하셨습니다. 하지만 금경루가 사실을 말하지 않는 데다 상대가 평양후부의 노부인이었습니다. 부인은 팔찌로 인해 평양후부와 불쾌한 일을 만들어 미움과 원한을 사려하지 않았고 가문이 의지할 데 없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어휴, 그래서 팔찌를 양보하고 금경루에 다시 하나 만들라 하려 했지만, 시간도 부족한 데다 평양후부 노부인이 같은 것을 갖고 있으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그냥 포기하셨었죠."

황 마마는 눈물을 훔치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렇게 돌고 돌아 결국 팔찌가 아가씨한테 돌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부인께서 준비한 혼수가 마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