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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전북망이 임명을 받자 이방도 자신에게 경위나 현갑군에 입대하여 소대목이라도 맡기를 원했다.

이방도 자신이 잘못을 했으니 너무 높은 관직은 바라지도 않았다. 하지만 성릉관 전쟁에서 공로를 세웠으니 남강전쟁을 제외하고도 직책을 원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임명을 맡으면 고개를 들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생각이 짧았던 것이었다. 송석석도 이름뿐인 직함을 받았을 뿐 경위 관아에 갈 필요도 현갑군의 합숙훈련에 참여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특별한 필요가 있다면 갈 수도 있었다. 그러니까 갈 수 없는 게 아니라 가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방은 며칠을 기다렸지만 성릉관 대첩의 공을 모두 멸살하는 제명 서류가 왔다.

그녀는 더 이상 장군이 아니며 심지어 군인도 아니게 되었다. 성릉관의 공도 모두 몰살되었다. 마치 전쟁터에 나간 적이 없는 사람인 것 같았다.

그리고 병부에서 보낸 장군 갑옷과 영패, 무기까지 모두 돌려보내야 했다. 게다가 예전의 병복도 남길 수 없었다.

이 일이 이방 마음의 방어선을 무너뜨렸다. 그녀는 자신이 전쟁터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여자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사명이고 백부장이며 장군이었다. 그리고 힘들게 장군부까지 시집갔는데.

그녀는 이게 시작일 뿐이라고 앞으로도 청운의 길을 열어 여자 관리의 모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군부에 시집온 게 모든 끝의 시작일 줄은 몰랐다.

그녀는 미친 듯이 마당에서 물건을 부쉈다. 눈에 보이는 건 모두 박살이 났고 하인들도 감히 가까이 가지 못해 민 씨를 찾으러 갔다. 민 씨는 이방이 자신의 마당에서 미친 짓을 하는 것이니 상관할 수 없다며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전 노부인께서 아직 병상에 누워 계셔 아무도 감히 알릴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알고도 가지 않았다. 하지만 전소환은 결국 이방을 찾아갔다. 그녀는 독한 눈빛으로 이방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저 천한 년이 아니었다면 송석석은 여전히 내 형수고 북명왕에게도 시집가지 않을 텐데. 이 여자가 화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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