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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형부는 외국 사람이야, 아니면 국내 사람이야?”

차우미가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만약 지유 언니가 정말로 외국인을 만난다면 큰이모는 아마도 기절할 것이다.

차우미의 질문에 하선주는 웃음을 터뜨렸다.

“아니야, 국내 사람이야. 너의 지유 언니처럼 해외에 살고 있어. 그런데 그 사람은 너의 지유 언니보다 몇 살 더 어려.”

“네?”

차우미는 깜짝 놀랐다.

‘몇 살 더 어리다니?’

하선주는 딸의 놀란 목소리를 들으며 더욱 즐거워했다.

“그 사람은 아마 너와 나이와 비슷할 거야. 아마 너보다 조금 더 많을 거야. 얼굴도 못생기지 않았어.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고 단정해. 너의 지유 언니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말이야. 그래도 성격 활발하고 말도 많고 웃음도 많아. 밝고 명랑해. 엄마가 보기에 그 사람은 너의 지유 언니를 아주 많이 아끼는 것 같아. 늘 너의 지유 언니를 웃게 만들더라.”

엄마의 말을 들은 차우미는 웃음을 지었다.

결혼에서 어떤 사람은 사랑을 원하고 어떤 사람은 평범함을 원하며 또 어떤 사람은 행복을 원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단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결혼을 하기도 한다.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지유 언니가 선택한 이 사람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차우미가 입을 열었다.

“다음 달엔 아마 안평으로 돌아갈 것 같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지유 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을 거야.”

지금은 다음 달 중순까지 아직 반 달 넘게 남아있으니 차우미는 그동안 안평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별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하, 오늘 지유 언니도 너에 대해 이야기했어. 네가 결혼할 때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하더라. 이번에는 꼭 제대로 사과할 거야.”

차우미가 이혼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던 하선주가 기뻐하며 말했다. 하선주는 말을 끝내자마자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우미야, 엄마가...”

하선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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