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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하성우가 자기 생각을 내뱉었다.

차우미가 주혜민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 하성우는 분노를 삼킬 수 없었다.

여자들 성향을 잘 안다고 하지만, 여자들이 무슨 일이든 다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주혜민은 정말 사악했다.

그는 이렇게 사악한 여자를 처음 본다.

"우미 씨도 내일 돌아올 거야. 상준이도 내일 돌아올 거고. 우미 씨한테 더는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을 거야."

하성우의 머릿속에 불현듯 무언가 떠올랐다. 그가 양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설마 어젯밤부터 우미 씨한테 사람 붙인 거야?"

"응."

하성우는 그제야 양훈이 온이샘과 차우미가 영소시로 간 사실을 알고 있는게 이해되었다.

하성우가 궁금한 듯 물었다. "상준이한테도 이 얘기 했어?"

양훈이 찻잔을 들고 그를 바라보았다. "아직 정확한 게 아니라 말하지 않았어."

하성우도 동의했다.

아직 정확한 사실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해봤자 소용없다.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야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할 수 있다.

하성우가 차분해졌다. 자리에 앉은 하성우는 온이샘과 차우미를 떠올렸다.

"우미 씨는 이혼했고, 온이샘은 솔로야. 온이샘이 우미 씨를 좋아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아. 우미 씨도 새로운 사람 만날 권리 있어."

"아주 정상적인 일이지."

"두 사람은 지금 영소시에 있어. 온이샘의 외할머니 고향이라, 두 사람이 이번 기회에 가까워질까 봐 걱정이야."

"별로 좋은 일이 아니야."

하성우는 방금 본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어젯밤, 주혜민이 우미 씨한테 나상준이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라고 했어. 우미 씨는 주혜민의 말이 사실이라고 믿을 거야."

"게다가 전에도 이런 소문 난 적 있잖아. 주혜민의 입에서 이런 얘기가 직접 나왔으니 우미 씨도 분명 나상준이 주혜민을 사랑한다고 여길 거야."

하성우가 갑자기 소파에 쓰러지듯 누워 이마를 짚었다. "3년 동안 각방을 썼어. 아무런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고. 게다가 주혜민과 줄곧 소문이 나돌았고, 나상준이 우미 씨한테 자기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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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하성우의 이런 모습.. 너무 좋아 나상준 대신 마음 아파하고.. 주혜민한테 쌍욕 날리고 분명.. 오작교 역할한다에 한표 던진다!! 쭉.. 읽으면서.. 나상준과 차우미 결혼전에 나상준과 주혜민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궁금해 미치겠네 ㅎㅎㅎ 설마.. 그 일로.. 나상준이 충격받아? 스킨십을 안하게 된 계기가 된 건가?? 분명.. 이유가 있을 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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