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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병실 문이 닫히고 여가현이 침대에 누워 멀어지는 발 소리를 들으며 긴장감을 풀었다.

차우미의 반응이 너무 무서웠다.

간병인이 문을 닫고 침대에 앉았다. "아가씨, 필요한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차우미가 나가면서 여가현은 늘어지게 하품했다.

"먼저 잘게요. 무슨 일 생기면 불러요."

"네."

여가현은 눈을 감고 곧 잠이 들었다. 간병인은 옆에 앉아 여가현을 지켜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가현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간병인이 얼른 휴대폰을 들었다.

문자였다.

간병인은 여가현이 곤히 잠든 것을 보고 휴대폰을 옷장 안에 넣었다. 여가현을 시끄럽게 하지 않기 위해서다.

한편, 회성.

하성우는 화장실에 가는 틈에 여가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여가현의 SNS까지 추가했다.

화장실에서 나온 하성우는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오늘 그는 적의 내부로 침투할 생각이다. 절대 흐리멍덩해서 휘둘리지 않을 거다.

차우미와 온이샘은 병실을 나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온이샘이 차우미의 안색을 살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강서흔 저녁에 병원 올 거야."

차우미는 시종일관 걱정거리가 많았다. 그녀는 여가현이 너무 신경 쓰였다.

차우미가 고개를 살짝 저었다. "괜찮아."

차우미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층수를 확인했다. 16층이었다. "우리 16층 가?"

온이샘은 차우미를 외할머니에게 데려가 인사를 시킨 뒤, 집으로 데려가 푹 쉬게 할 작정이다. 그냥 차우미가 편하게 쉬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젯밤 병실에서 분명 제대로 쉬지 못했을 것이다.

눈 밑이 푸르스름했다.

다크서클이 생겼다.

온이샘이 답했다. "외할머니 16층 병실에 있어. 이따가 인사 드리고 난 뒤에..."

차우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선배, 우리 먼저 밖에 나가자."

"뭐?"

"나가자고?"

온이샘은 차우미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 있어?"

차우미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응, 물건 좀 사자."

빈손으로 병문안 갈 수 없었기에 뭐라도 사려 했다.

온이샘은 한참 뒤에야 그녀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괜찮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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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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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여가현.. 개인 SNS에.. 차우미 이혼서류 있잖아!! 하성우가 보고.. 깜놀해서.. 나상준한테 곧장 알리겠네 나상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설마.. 여가현 로펌 대표에게.. 압박을 가하진 않겠지?? 사소한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풀려가는 느낌이다 병원에서 차우미 밀어서 다친건.. 언제쯤 탈로날까?? 임상희랑 주혜민.. 나락으로 떨어지는꼴 빨리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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