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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하성우가 바로 물었다. "개인 연락처, SNS 계정도 되고. 그런거 있어?"

양훈이 천천히 윗층으로 향했다.

하성우의 말에 양훈이 발걸음을 멈췄다. "그런것까지 없어."

하성우가 즉시 말했다. "너한테 있는 걸 나한테 전부 보내. 없는 건 사람 보내서 조사하게 하고. 점심까지 나한테 보내줘."

"우리가 형제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지!"

하성우가 전화를 끊었다.

양훈은 자기 할 말만하고 끊어버린 하성우의 행동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여가현 개인 SNS 계정 알아봐."

"예."

전화를 끊은 양훈은 다시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하성우가 뭘 하려지 대충 눈치챌 것 같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다.

영소시.

온이샘은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흥분된 마음을 누르고 여가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차우미가 깨었는지 깨지 못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여가현은 그가 문자를 보내자마자 답장을 보내왔다.

[깼어. 아침도 먹었어. 선배가 가져다 준 옷 갈아입었어. 예쁘더라. 사진이랑 영상 다 찍어줬어. 피드에 올렸으니까 선배도 봐봐."

온이샘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여가현의 문자를 확인했다. 여가현이 이런 내용을 전달할 줄 몰랐다.

온이샘은 살짝 당황했다.

특별히 여가현 계정에 들어가 볼 일이 없었다. 워낙 가까운 사이였기에 여가현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게 더 편했다.

여가현이 자기 계정에 들어가 확인해라는 말에 온이샘은 살짝 의아했다.

여가현은 계정이 2개였다. 하나는 회사 계정, 다른 하는 개인 계정이다.

차우미의 사진은 그녀의 개인 계정에 올라왔다. 바로 차우미 이혼서류를 올렸던 그 계정이다.

그리고 이혼 서류는 아직도 여가현의 계정에 남아 있었다.

차우미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면 그때 내린다고 했었다.

여가현은 농담이 아니었다.

여가현이 최근에 올린 것은 두 장의 사진과 하나의 영상이다.

사진 속 인물은 모두 차우미다.

사진과 영상을 바라보던 온이샘의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손가락을 살짝 움직여 첫 번째 사진을 눌렀다.

병실에서 손에 쇼핑백을 들고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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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하성우.. 잘한다 ㅎㅎㅎ 형제의 행복이란.. 말이.. 참 듣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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