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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화

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어때? 어때?"

양훈이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말을 들으며 태연하게 있었다. 그는 나상준의 속셈을 알고있다.

전화가 끊겼고 그는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하성우는 양훈이 휴대폰을 내려놓은 것을 보고 황급히 물었다. 긴장하고 절박해 보였다.

양훈이 휴대폰을 옆에 두고 말했다. "알겠다고 했어."

"어? 알겠다고?"

"그럼?"

"그게 다야."

"다... 다라고?"

하성우가 놀라 물었다.

양훈이 밤새 고생했다. 그런데 단순히 알겠다고 대답하고 끊은 게 어이 없었다.

하성우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랐다.

양훈이 바깥 하늘을 쳐다보더니 시계를 확인했다. "8시야, 이따가 일하러 가지?"

하성우의 미간이 살짝 찌푸러졌다. "헐!"

"잊고 있었어!"

그는 즉시 일어나 재빨리 밖으로 뛰어 나가면서 말했다.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오늘 회의가 있다. 회성의 각종 문화역사 유적을 정리했었다. 함께 어떤 물건을 조각해야 하는지, 이 물건들은 어떻게 진열해야 하는지,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토론해서 박물관에 놓아야 했다.

집중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하성우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양훈은 차를 마시면서 밖에서 들린 차 소리를 들었다. 엔진 소리가 떠들썩하게 울리더니 별장에서 점차 멀어졌다.

하성우는 나상준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 몰랐다.

비록 어려운 문제지만 나상준은 결코 해결할 것이다.

양훈이 차가운 눈빛으로 휴대폰을 들더니 전화를 걸었다. "온이샘과 차우미를 항상 주시하고 여가현의 상황도 보고해."

"예."

하성우의 차가 빠르게 달렸다.

점심에 시간이 되면 그에게 연락할 생각이다.

나상준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절대 질 수 없다.

그는 자기 친구가 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비록 말을 예쁘게 하지 않을때가 있지만.

하성우가 마음속에서 주판을 두드렸다. 어떻게 나상준을 도울지 고민중이었다.

하성우의 머릿속에 한 줄기 빛이 스쳐 지나갔다. 눈을 번쩍 뜬 하성우가 얼른 길가에 차를 세우고 양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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