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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여가현은 사실 차우미가 곁에 있어주길 바랐다. 아플 때 누군가 곁에 있어주길 바란다.

이번 기회에 차우미와 온이샘이 잘 지내길 바랐다.

이런 우연이 쉽게 생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가현이 아파서 입원한 병원에 온이샘의 외할머니도 입원했다. 온이샘의 가족이 영소시에 있을 줄 누가 알았을가.

이런 게 천생연분이다.

여가현은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물론 강서흔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어젯밤 온이샘이 영소시에 온다는것을, 그의 외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면 여가현도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강서흔이 도움이 될 줄이야.

차우미는 여가현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 몰랐다. 여가현의 말에 자리 잡고 앉아 말했다. "괜찮아, 미리 말해둬서 나 없어도 돼."

차우미는 자기가 없이도 일이 잘 돌아간다고 여겼다.

그래서 안심했다.

여가현의 말에 차우미가 손을 뻗어 차우미를 끌어안았다. "우미야, 네가 최고야~"

여가현의 목소리에 애교가 넘쳤다. 차우마에게 얼마나 의지하는지 잘 보여줬다.

차우미가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해다. "얼른 나아. 내가 어제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여가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

"다시는 안 아플게!"

"맹세해!"

여가현이 손을 들어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다. 차우미도 덩달아 웃었다.

두 시람이 대화하고 있을 무렵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여가현이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들어오세요."

여가현이 차우미에게 말했다. "이샘 선배일 거야."

싱글벙글 웃고 있는 여가현과 달리 차우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병실 문을 바라보았다.

여가현의 말이 끝나자마자 온이샘이 따라 들어왔다.

차우미가 미소를 지으며 일어났다. "선배."

온이샘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문이 열리는 순간, 온이샘의 시야로 차우미가 제일 먼저 들어왔다. 그녀가 미소를 머금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그의 눈앞에 영상 속 여자가 나타났다. 너무 아름답고 고요해 눈을 깜밖이지도 못했다.

순간 온이샘의 가슴이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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