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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그만해!"

"그만해!"

두 사람의 목소리가 거의 동시에 울렸다.

하지만 주혜민의 행동이 더 빨랐다.

순식간에 강한 힘이 차우미를 밀어붙였고, 채 일어서기도 전에 차우미는 다시 뒤로 자빠졌다.

그러나 그녀가 뒤로 고꾸라지던 순간, 누군가 빠르게 날아와 순식간에 그녀를 품에 안았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품에 부드럽게 안긴 차우미는 안정감을 느꼈다.

'선배가 왔어.'

온이샘이 차우미를 품에 꼭 감싸고 있었다.

그는 싸늘한 시선으로 주혜민를 노려보았다.

"지금 한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아?"

온이샘은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는 이런 분노를 살면서 처음 느꼈다.

온몸의 신경이 곤두섰다.

차우미가 휴대폰을 가지고 나갔을 때까지만 해도 온이샘은 멍하니 접시에 놓인 꽃잎을 바라보았다.

그는 차우미와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음식에 집착했던 것이다.

어쩌면 둘 사이를 좋게 발전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줄 수 있었기에, 용기를 내서 자기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그러나 갑작스레 걸려온 전화가 차우미의 식사를 방해했다. 둘 사이에 무언가 발전할 기회를 방해했다.

마치 둘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실의에 빠졌다.

항상 평온하던 온이샘은 이런 사소한 일에 감정이 동요해버렸다.

침울한 기분에서 오랫동안 헤어나오지 못하던 온이샘은 직원이 다가와 찻물을 따라줄 때가 되어서야 차우미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시선을 돌려 앞을 바라보자 주혜민이 있어야 할 자리에 아무도 없었다.

주혜민과 맞은편에 앉은 남자 모두 사라져버렸다.

테이블에는 음식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순간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차우미를 찾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나 차우미를 찾기 위해 나갔을 땐, 차우미가 바닥에서 일어서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온이샘의 마음이 시큰거렸다.

그가 다가가던 찰나, 주혜민은 또다시 차우미를 해쳤다.

바로 그의 눈앞에서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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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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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제발.. 진현씨.. 주혜민 저런 여자가 뭐가 좋은가요? 이번 기회에 당장 차 버리고.. 다른 여자 찾아요!! 진현은.. 차우미가 나상준.. 전 와이프인걸 아나? 모르면.. 굳이 나상준한테 얘기 안할 꺼 같은 느낌인데?? 그럼 차우미 성격에.. 미주알고주알 말할 사람도 아니고 흐지부지 지나가는건.. 설마 아니겠지? 차우미.. 다쳤으니.. 진단서 끊어서 주혜민 고소하자!! 온이샘이 눈 앞에서 직접 봤잖아!! CCTV도 있고 참.. 여가현이 변호사네.. 이번에 본때를 보여주자!! 주혜민.. 신나게 밟아주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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