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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차에 탄 양훈은 경찰서에서 걸어나오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차우미가 오늘 왜 경찰서에 왔는지 조사해봐."

"네."

전화가 끊기자, 양훈은 멀어지는 택시를 바라보며 말했다.

"돌아가자."

...

호텔로 돌아온 주혜민은 곧바로 경찰서로 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진짜 신고했어?'

전화를 끊은 주혜민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휴대폰을 가방과 함께 내동댕이쳤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분노다.

3년 전, 나상준이 자기보다 못난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미 차우미에 관해 조사한 적 있었다.

주혜민은 차우미에 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조사했다.

차우미의 집안은 청렴했다, 조상들도 청렴결백한 사람들이었고 지저분한 것이 없었다.

나상준의 할머니가 차우미를 신붓감으로 고른 이유 중 하나가 그녀의 가문 때문이라고 여겼다. 차우미 집안이 바로 청렴결백한 집안이기에.

두 사람의 집안과 비교하면 차우미 집안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차우미의 관한 흠을 찾으려 했으나 결국 아무것도 찾지 못했고 결혼을 막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았으나 끝까지 알아내지 못했다.

어쩌면 나상준의 할머니가 훨씬 전에 조사를 끝냈을 수도 있었다.

결국 주혜민은 나상준의 결혼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나상준은 주혜민을 거절했다.

그녀가 먼저 고백을 했고 나상준이 원하기만 하면 주혜민은 그와 결혼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나상준이 주혜민을 거절했다.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주혜민은 처음 겪어본 거절에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주혜민은 나상준이 결혼한 뒤에 후회하게 할 생각이었다. 틀림없이 후회할 거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그가 정말로 차우미와 결혼했을 때 후회한 것은 주혜민이다.

나상준을 다른 여자에게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어떻게든 그 결혼을 막아야 했었다.

그러나 후회를 해봤자 이미 늦은 뒤다.

그는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한방에서 살았으며 친밀한 일을 했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주혜민은 질투에 휩싸였다.

그래서 선택한 게, 출국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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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en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나상준이.. 아는 건.. 시간 문제구나!! 차우미 성격에 절대로.. 나상준에게 말 안할테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면 어쩌나 했는데 양훈이.. 사건 내용을 알려 줄테고 그럼.. 나상준이 주혜민 처리할텐데 제발.. 혼꾸녕 제대로.. 눈물콧물.. 쏙 빠지게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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