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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온이샘은 차우미가 무엇을 타고 오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오가는 차량을 주시했다.

차우미가 온이샘에게 문자를 보냈다.

온이샘이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확인했다.

[선배, 곧 도착해.]

[그래.]

차우미가 휴대폰을 내리고 미소 짓는 온이샘을 바라보며 따라 웃었다.

여가현이 한 말을 그녀도 이해되었다.

이미 결혼 경험이 있는 그녀는 무엇보다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온이샘의 조건은 확실히 훌륭했다.

그녀도 알고 있다.

차가 온이샘의 앞에 멈춰 섰다.

그는 차우미가 택시를 타고 올 줄 알았다.

순간, 온이샘이 긴장했다.

차우미가 가방을 챙겨 들고 말했다. "걱정 말고 가요."

말을 마친 그녀가 차 문을 열고 내렸다.

"선배."

차우미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평소와 같았다.

온이샘이 안심하며 물었다. "일 끝났어?"

"응."

"그럼... 우리 들어갈까?"

온이샘이 옛 성벽을 가리키며 물었다.

차우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두 사람이 멀어지자 운전기사가 차를 멈추었다. 함께 안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을 바라보던 운전기사가 하성우에게 연락했다.

한편, 하성우는 사람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하성우의 휴대폰이 울렸고 그는 직원에게 사람들을 부탁한 뒤 밖으로 나갔다.

직원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사람들을 데리고 걸음을 옮겼다.

모두가 들어가고 나서야 하성우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도련님, 사모님께서 저더러 그만 돌아가라고 합니다."

하성우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그가 예상했던 대로다. "차 어디에 세웠어?"

"옛 성벽 입구에 세웠습니다. 사모님은 낮에 봤던 그분과 함께 들어가셨습니다."

운전기사의 말에 하성우가 웃음을 터트렸다.

"됐어, 그만 따라가고 가서 볼일 봐."

"네."

전화가 끊기자 하성우는 양훈에게 다시 연락했다.

양훈은 분명 온이샘에 관해 조사를 마쳤을 것이다.

곧 전화가 연결되었다.

하성우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그들은 명문가의 도련님이다. 평소 하는 일 없이 노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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