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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차우미는 현장의 배치 문제에 관해 토론했다. 어떤 곳이 배치가 타당하지 않아 재차 수정이 필요해 보였다.

하성우는 차우미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하성우가 그녀를 바라보다가 황급히 눈을 돌렸다.

입을 오므린 채 웃는 듯한 하성우의 모습에 차우미가 눈살을 찌푸렸다.

하성우가 이상해 보였다.

의아한 마음이 들었지만 차우미는 별생각이 없었다.

일이 끝난 뒤 왜 그러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시간이 흘러 5시가 되어서야 일이 끝났다.

배치 문제에 관해서도 모두 토론한 뒤 다시 조정했다.

하성우가 시계를 확인하더니 말했다. "5시인데 다 같이 식사하고 휴식하시죠. 내일부터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차에 올라탔다.

차우미가 하성우의 곁에서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성우는 의외가 아니라는 듯 다른 사람들과 간단히 말을 나눈 뒤 그녀에게 다가왔다. "형수 왜 그래?"

하성우가 만면에 미소를 띠며 다가와 물었다.

하성우는 재밌는 일을 기다리는 것처럼 흥분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차우미가 하성우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무슨 일 있어?"

"어?"

하성우가 눈을 깜빡이며 일부러 더 놀란 듯 물었다. "일이라니? 무슨 일?"

"나 아무 일도 없는데, 형수는 무슨 일 있어?"

차우미가 대답하기도 전에 하성우가 재빨리 말했다. "형수 무슨 일 있으면 말해."

하성우가 계속해서 말했다. "친구분은 어디 계셔? 와서 같이 저녁 먹으라 해."

차우미는 하성우의 모습이 수상했다.

그래서 다시 묻기도 어려웠다.

"아니야, 저녁에 같이 밥 먹기로 했어. 나 빼고 가서 먹어. 난 친구랑 밥 먹고 회성 구경 좀 하고 들어갈 거야."

하성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여성분이 이런 아저씨들과 저녁 하는 것보다는 둘이 가서 먹고 노는 게 훨씬 좋지."

"형수 말대로 해, 가서 재밌게 놀아."

차우미가 당황한 것 같았다.

온이샘을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하성우의 모습에 당황했다.

하성우가 말을 마치자 차우미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눈을 깜빡이며 아무것도 모르는 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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