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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진정국이 웃음을 멈추었지만, 그의 입가에 여전히 미소가 걸려 있었다. "전문가뿐일까, 대단한 스승님이지."

차우미의 재능과 솜씨가 저 정도인 것으로 볼 때, 그녀의 아버지는 더욱 대단한 사람이다.

하성우가 흥미로운 얼굴로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왜 참석하지 않은 거예요?"

"같이 왔으면 훨씬 더 좋았겠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잘되면 모두가 저희의 손기술 알게 될 텐데, 예술인으로서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요."

진정국이 손사래 쳤다. "안 된다, 안 된다."

하성우가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왜요?"

진정국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구속도, 규칙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가 하는 것만 하는 성격이야. 게다가 자기 가게도 있어 너무 바쁜 일상을 보내, 여기까지 올 시간이 없어."

"아... 그렇구나. 선생님께서 시간 날 때 멈추었지만, 그의 와서 놀다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하하, 직접 여기까지 오게 할 수 있다면 난 상관없다."

오게 할 수 있는 사람은 하성우, 차우미 그리고 나상준이다.

하성우가 가슴을 탕탕 치며 말했다. "나한테 맡기세요!"

진정국이 웃음을 터트렸다.

차 안에 두 사람은 매우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성우가 전화를 끊자 운전기사가 차에 시동을 걸고 떠났다.

운전기사는 출발하기 전에 온이샘을 한번 쳐다보았다.

차우미가 떠난 지 얼마 안 가, 온이샘도 택시를 타고 떠났다.

그는 호텔로 돌아가려 했다.

안평시에서 차우미의 집에 들렀었다. 두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차우미를 만나기 위해 회성에 간다고 말하기 위해,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도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하선주는 그가 회성에 간다고 하자 회성에서 구할 수 없는 차우미가 좋아하는 간식들과 옷가지를 챙겨주었다.

하선주는 차우미가 이렇게 오랫동안 회성에 머물 줄 몰랐다. 그래서 입을 옷이 부족할까 봐 온이샘에게 그녀의 옷을 챙겨준 것이다.

온이샘이 이번에 챙겨온 물건의 태반이 차우미의 것이다. 그의 것은 오히려 얼마 없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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