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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사람들을 이끌고 회성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유머러스하게 해설하는 하성우 덕분에 웃음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3일은 지날 것이다. 그러면 첫 번째 단계의 작업이 끝난다.

하성우는 사람들에게 휴식할 시간도 줄 겸, 하루 동안 회성의 유명한 거리와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회성의 현대 문화를 느끼게 했다.

차우미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발목이 다 나아 혼자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며칠동안 나상준이 안아주고 돌봐준 덕분에 그녀의 발목이 아주 빠르게 회복되었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재검을 꼭 받아야 했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미리 진료 예약을 해뒀다.

차우미가 나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쯤, 아침 러닝을 끝내고 돌아온 나상준이다.

두 사람은 아침 식사를 한 뒤 함께 움직이기로 했다.

두 사람은 아주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했고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발목을 삔 자기 때문에 나상준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녀만 케어했다고 여긴 차우미는 마음이 편치 못했다.

그녀를 돌보기 위해 그녀의 모든 일정에 동행했다.

그래서 그녀도 이렇게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상준을 도울 수 있는 한 뭐라도 하고 싶었다.

예를 들면, 드라이클리닝을 한 그의 옷을 챙겨 파우더룸에 정리를 한다든가, 그가 달리기하고 돌아오기 전에 그녀는 그가 목욕 후 입을 옷을 파우더룸 상단에 정리해 놓는다든지... 이렇게 하면 그가 목욕 후 바로 입을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마치 혼인 기간에 그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던 것처럼.

차우미는 받은 것이 있으면 돌려줘야하는 것도 있어야 한다고 여겼다.

나상준이 그녀를 돌봐줬으니, 그녀도 나상준을 도와야 했다.

나상준이 돌아왔을 땐, 차우미는 책상 앞에 앉아 일하고 있었다.

그는 창문 앞에 앉아 일하는 사람을 바라보다가 욕실로 가서 목욕하고 곧바로 파우더룸으로 가 탁자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던 옷을 가져다 입었다.

차우미는 나상준이 파우더룸에 들어간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컵에 따듯한 물을 따라 탁자 위에 올려놓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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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이거.. 주혜민이.. 수작부려.. 나상준과 만나는건가? 그럴수록 나상준은 더 싫어할텐데.. 이를 어째 ㅜㅜ 나상준의 무자비한 사이다 반격.. 한번 보고싶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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