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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차우미는 나상준과 가까워진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눈앞에 펼쳐진 장관을 홀린 듯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동자에 금빛이 비치면서 밝게 빛났다.

차우미가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장사꾼, 노점상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눈여겨보았다.

물론 이곳에 모인 모두가 이곳에 재미를 느끼고 있겠지만, 이곳은 그녀의 추후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녀는 일을 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나상준은 시종일관 그녀 곁을 걸었다.

때때로 팔을 뻗어 그녀에게 부딪치려는 사람을 막기도 했다.

그의 눈동자는 차우미만 쫓았다.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찬 차우미의 눈매를 바라보았다.

차우미는 작은 노점상 앞에 멈춰 섰다.

매달려 있는 작은 복주머니를 눈여겨보았다. 예전에는 이것을 사랑의 증표로 쓰기도 했다. 주머니에 새겨진 꽃과 새 자수는 더욱 의미 있었다.

차우미의 머릿속에 불현듯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조각물에 하나하나의 감정을 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가족애, 우정, 사랑...

각 시리즈마다 대표적인 인물과 스토리를 찾아 조각하는 것이다.

'정, 정이 중요해.'

세상 만물에는 정이 존재했다.

어떤 정이든 모두 소중한 것이다. 없어서는 안 되는 감정이다.

만약 정이 없다면 이 세상은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작품의 메인 키워드가 정해졌다.

회성의 각 지역의 현지 문화를 이해했고 그녀는 자기 생각을 정리해뒀다.

나중에 이것을 주제로 토론하면 좋을 것 같았다.

복주머니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차우미를 바라보던 나상준의 시선이 그녀의 얼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주머니 위로 떨어졌다.

평범한 주머니는 기계로 만들어진 기성품이다. 재질도 평범하고 가격도 쌌다.

좋다고 말 할 수 없다.

하지만 작은 수레에 매달려 불빛을 받자, 평범하던 주머니가 순식간에 아름다운 주머니로 변했다.

나상준은 난초가 수놓아진 금빛 주머니에 시선을 두고 손으로 그것을 내렸다.

노점상의 주인이 반갑게 뛰어와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특히 나상준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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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차우미의 저런 오해는.. 언제쯤 안하게 될까? 보는 내가.. 답답하고 숨막힌다 ㅜㅜ 나상준이 출장갔다 오면서.. 차우미 선물 사와 저 복주머니에 넣어서 주면 좋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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