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보스의 품격 / 제985화 심경 변화

공유

제985화 심경 변화

식사 장소는 YS그룹 산하의 프라이빗 클럽에 있었다.

여준재와 고다정이 도착했을 때 룸의 분위기는 괜찮았다.

특히 박재경은 유라와 알고 지낸 지 오래된 친구처럼 친숙하게 웃고 떠들었다.

서현규와 오현서는 옆에서 술을 마시면서 입가에 담담한 미소를 머금은 채 두 사람을 구경하고 있었다.

여준재가 들어오는 것을 본 그들은 잇달아 고개를 돌려 인사했다.

“준재 형, 왔어?”

“형수님, 오랜만이에요.”

여준재는 그들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후 고다정의 손을 잡고 빈 좌석으로 향했다.

자리에 앉은 후, 그는 상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고 물었다.

“왜 음식을 안 시켰어?”

“형과 형수님이 오면 같이 시키려고 그랬지. 형수님은 뭐 드시고 싶으세요? 준재 형이 사는 거니까 괜찮아요.”

박재경이 익살을 부리며 친절하게 메뉴판을 고다정에게 건넸다.

웃음을 터뜨린 고다정은 사양하지 않고 자기와 준재가 좋아하는 요리 몇 가지를 시켰다.

요리가 빨리 나와 잠시 후 모든 요리가 올라왔다.

그렇게 그들은 식사하면서 한담을 나누었다.

박재경은 여준재가 부탁한 것이 있어서 식사하는 내내 유라를 극진하게 대했다.

“준재 형한테 들었는데 유라 씨는 본국에 처음 왔기에 여기저기 돌아보려 한다면서요? 놀러 가고 싶으면 저를 찾으면 돼요. 우리 본국에 제가 안 가본 곳은 없어요.”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박재경은 잠시 멈추더니 반짝거리는 두 눈으로 유라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디 가고 싶은지 말해주면 제가 계획을 세울게요. 내일 당장 출발할 수 있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에는 꿍꿍이가 있었다.

준재가 이 여자를 데리고 떠나기만 하면 그가 가고 싶은 곳 어디나 갈 수 있고 모든 비용은 준재가 내기로 약속했다.

‘헤헤. 이럴 때 준재 형을 뜯어먹지 않으면 또 언제 기회가 있겠는가.’

‘게다가 나는 지금 준재 형을 위해 남성적 매력을 팔고 있다.’

이런 내막을 모르는 유라는 박재경의 과도한 친절에 깜짝 놀랐다.

물론 그녀는 박재경이 이렇게 친절한 것이 여준재가 시켜서임을 잘 안다.

여준재의 목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