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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2화 당신의 이성 문제는 당신 스스로 해결해

잠시 후, 세 사람은 야식을 먹고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방에 들어선 후 고다정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유라 씨가 무슨 말을 하던가요?”

“별일 아니에요. 나랑 같이 나가 놀고 싶다고.”

여준재는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

고다정은 이 말을 듣고 잠시 동작을 멈추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물었다.

“그래서 뭐라 했어요?”

신경 쓰이는 그녀의 마음을 꿰뚫어 본 여준재는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당연히 거절했죠. 그리고 박재경과 몇몇 친구들을 유라에게 소개해 줄 생각이에요.”

“언제요?”

입꼬리가 올라간 고다정은 고개를 살짝 돌리며 물었다.

“이따가 메시지를 보내서 언제 시간 되는지 물을 거예요.”

30분 후, 두 사람은 세수와 양치질을 끝내고 침대에 누웠다.

여준재는 휴대폰으로 단톡방에 메시지를 남겼고 고다정도 옆에 누워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준재 쪽에 박재경이 보낸 메시지가 도착했다.

[방금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정말 준재 형이야?]

[준재 형이 어쩐 일로 여성분을 우리한테 소개해 주지? 진짜 준재 형 맞아?]

이것만 봐도 박재경이 여준재가 보낸 메시지에 얼마나 놀랐는지 알 수 있다.

그와 달리 다른 두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 냉정하게 물음표만 보냈다.

그러자 여준재가 설명했다.

“나랑 같이 일하는 외국 친구인데 내가 같이 다니기는 좀 그래서 너희들한테 부탁하는 거야.”

“알았어. 알았어. 형수님이 질투할까 봐 그러는 거구나.”

박재경의 깐족대는 음성이 전화기에서 흘러나왔다.

이 소리를 엿들은 고다정은 저도 모르게 혼자 중얼거렸다.

“누가 질투했다고? 내가 질투쟁이인가.”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여준재를 째려보며 앙탈을 부렸다.

“빨리 아니라고 말해요. 나를 옹졸한 여자로 만들지 말고.”

“알았어요.”

여준재는 사랑스럽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더니 답장했다.

“네 형수는 그렇게 속이 좁은 사람이 아니야.”

그러고는 더 이상 단톡방 메시지를 신경 쓰지 않고 몸을 돌려 고다정의 몸 위에 올라탔다.

이 갑작스러운 동작에 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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