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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화 고경영이 찾아오다

아침을 먹은 후, 고다정은 강말숙이 자기들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것이 싫어 이상철한테 부탁해 그녀를 이전에 자주 가던 노인회관에 보냈다.

거실에는 그녀와 여준재만 남았다.

“준재 씨, 오늘은 일정이 어떻게 돼요?”

고다정이 옆에 있는 여준재를 바라보며 묻자, 여준재가 미안해하며 대답했다.

“집에서 며칠 당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회사에 밀린 일이 너무 많아요. 이후에 보상할 수밖에 없겠어요.”

“그게 뭐 어때서요? 제가 그런 사소한 것을 따지는 사람도 아니고.”

고다정이 활짝 웃자, 생얼마저 예쁜 그녀의 용모에 홀딱 반한 여준재는 그녀의 뽀얀 얼굴에 살짝 뽀뽀했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유라를 부탁할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잘 돌볼게요.”

고다정이 빙그레 웃으며 여준재를 바라보았다.

잠시 후 그녀는 여준재를 문밖까지 배웅했고, 그가 탄 차가 멀리 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얼마 안 지나 여준재는 회사에 도착했다.

구남준이 그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즉시 마중하며 업무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회장님께서 30분 후 이사회와 지역 자회사를 포함한 원격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어요. 그리고 대표님이 오시면 바로 회장 사무실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알았어.”

여준재는 대답하고 나서 회장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서 여진성이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머리를 든 여진성은 여준재가 밖에서 걸어 들어오자 그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다행이야. 살만 좀 빠지고 사지는 멀쩡하니 네 어머니한테 알릴 수 있겠어.”

“저 때문에 걱정 많으셨죠?”

여준재가 미안해하며 여진성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러자 여진성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괜찮았는데, 네 어머니와 새아가가 처음에 걱정이 많았지. 바쁜 시기가 지나가면 두 사람 곁에 있어 줘.”

여준재는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말머리를 돌려 물었다.

“요즘 회사 상황은 어때요?”

“두 번의 회사 기밀 유출로 핵심 프로젝트가 하마터면 중단될 뻔했는데, 네 할아버지가 나서서 모든 것을 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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