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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4화 여준재는 내꺼야

자기 약혼녀의 목소리를 들은 여준재는 자연스레 고다정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으며 유라 맞은 켠 의자에 앉혔다. 그러고는 그제야 조금 전에 그들이 했던 대화 내용에 대해 알려주었다.

“보상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둘이서 얘기 잘됐어요?”

고다정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물었다.

여준재는 유라를 힐끗 보더니 조금 전 언급했던 조건을 다시 한번 말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이 조건 어떤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은 고다정은 그 자리에서 처음 들은 척 웃어 보이며 그에게 말했다.

“좋은 것 같은데요.”

말을 마친 뒤, 그녀는 유라 쪽을 한번 바라보며 진심 어린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준이와 하윤이는 모두 착한 아이들이고, 책임감도 있어요. 만약 유라 씨가 자기들 아빠 구한 거 알면 유라 씨를 엄청 존경할 거예요.”

‘누가 그딴 아이들 존경 받고 싶대!’

유라는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걸 입 밖으로 내뱉지는 못했다.

그러고는 억지로 입꼬리를 위로 올리며 말했다.

“나 힘들어서 좀 쉬어야겠네.”

“그럼 푹 쉬어. 만약 어디 불편하면 도우미더러 진현준 의사 선생님 부르라고 할게.”

여준재는 유라의 상태가 좋지 않은 걸 보고 그녀에게 몇 마디 당부 후, 고다정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둘이 다정한 모습으로 병실 문을 나가는 모습을 본 유라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고, 마음속으로 억눌렀던 질투심이 이성을 지배하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녀는 몸의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고 뒤에 놓인 베개를 있는 힘껏 내리쳤다.

‘왜, 왜? 내가 이렇게나 많은 걸 했는데도, 왜 나한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거야! ‘

“여준재, 넌 내꺼야. 내꺼라고! 난 절대로 너 포기 못 해!”

그녀의 광기 어린 목소리가 병실 안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이미 그 자리를 떠난 고다정과 여준재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한편, 그 둘은 아래층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식당으로 가는 길, 여준재는 고다정의 손을 잡은 채 미안해하며 말했다.

“두 아이 일에 대해 제가 혼자 결정해서 기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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