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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5화 요즘 무슨 이상한 일이 있었는지 사모님께서 생각해 보시죠

여씨 가문을 옹호하는 고다정의 모습과 한 가지 일에 대한 그녀의 침착과 여유로운 태도에 여범준은 흐뭇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그제야 고다정을 인생 파트너로 확정 지은 여준재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다정아, 우리 여씨 가문에는 그 돈 없어도 상관없단다. 그러니 그렇게 자책할 필요 없다.”

여범준은 고다정을 타일러 주고 난 뒤, 신수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 손주며느리가 정신적 유도에 휘말린 건 이로써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무슨 좋은 방법이라도 있으십니까?”

“죄송하지만 심리학에 대해서 저도 깊이 연구한 적이 없어 모두가 알고 있는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면에 있어서 훌륭한 전문의를 알고 있으니 괜찮다면 추천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

신수 노인은 미안한 모습이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며 답했다.

돌아온 답이 겨우 이뿐임에도 불구하고 여범준과 고다정은 고마울 따름이었다.

신수 노인이 직접 나서준 덕분에 고다정은 불과 30분 만에 심리학 전문의 진찰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전문의는 이미 신수 노인으로부터 고다정의 상황을 들은 바가 있어 그녀를 보자마자 각종 검사를 받으라며 일일이 안배해 주었다.

전반 과정은 약 30분 정도 남짓했다. 검사를 모두 마치고 나서 두 사람은 선두로 치료실에서 걸어 나왔다.

표정이 굳어진 전문의의 진지한 모습을 보게 되는 순간 여범준은 마음속으로 나쁜 예감이 떠올랐다.

“선생님, 우리 손주며느리 괜찮습니까? 치료할 수 있겠습니까?”

“어르신, 죄송합니다만 사모님 상황은 저로서도 힘들 것 같습니다.”

전문의 또한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얼굴로 여범준을 바라보며 고대를 가로 저었다.

이에 여범준은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말도 안 됩니다. 신수 어르신께 이미 들은 바가 있습니다. 최면과 정신적 유도에 대해서 높은 견문을 지니고 계신다고 제가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건 신수 어르신께서 저를 너무 과대평가한 것 같습니다. 모두 한낱 거품에 불과하지 않는 칭찬들뿐입니다. 저보다 훌륭한 전문의는 많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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