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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이러다가 언젠가 그냥 자다가 죽어버리 않을까?

여준재는 깜깜한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벌써 이틀째에요.”

고다정은 이 숫자를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이전에 혼수상태에 빠졌던 시간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점차 증가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그녀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이러다가 언젠가 그냥 자다가 죽어버리진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 고다정이 온몸을 떨었다. 그녀가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한 번에 알아챈 여준재는 그녀를 힘껏 안고 조용히 말했다.

"허튼 생각 하지 말아요. 절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제가 아무 일도 없게 만들 거예요. 괜찮아요.”

이 말을 들은 고다정은 속눈썹을 가늘게 떨며 여준재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단호함이 가득했다. 그녀의 원래 약간 당황했던 마음이 서서히 위로가 되었다.

"당신을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저도 열심히 살 거예요.”

고다정이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감을 회복한 후 여준재를 바라보았다. 여준재도 그녀의 숨결에 변한 것을 눈치채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때 성시원도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

"내 허락 없이는 염라대왕도 널 데려갈 수 없어.”

이 말을 듣고 고다정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당연히 선생님을 믿죠. 선생님은 무조건 저를 무사하게 할거에요!”

고다정은 성시원을 향해 달콤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성시원은 고다정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부추기지 마. 깨났으면 손 좀 줘봐. 지금 몸 상태 좀 보게."

고다정은 앙증맞게 손을 내밀었다. 여준재는 옆에 서서 긴장한 듯 바라보았다. 그동안 유라는 외부인처럼 세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지 못했다.

그녀는 여준재의 보살핌을 받는 고다정을 보고 눈빛이 흐릿해지더니 자진해서 말했다.

"다정 씨가 깨어났으니 부엌에 가서 먹을 것을 만들라고 분부할게요. 이틀 동안 잤으니 지금쯤 배가 고프겠네요.”

유라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여준재는 유라가 있다는 것이 생각난 듯 괴로워하며 미안하다는 눈빛으로 유라를 바라보았다.

"미안. 너무 걱정돼서 깜빡하고 있었어.”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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