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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YS그룹에 문제 생겨

진시목은 잠시 멍해졌다가 무심코 한마디 던졌다.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네. 무슨 좋은 일이 있어?”

고다빈은 이 소리를 듣고서야 진시목이 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리더니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무 일도 없어요. 그냥 인터넷에서 고다정과 여준재에게 문제가 생긴 것을 보고 속시원해서요. 참, 알고 있었어요?”

진시목은 깨고소해 하는 여인의 모습을 보며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그 일을 당신이 꾸민 건 아니지?”

“그럴 리가요.”

고다빈은 즉시 부인하고 또 자신을 위해 변명했다.

“내가 지금 그런 능력이 어디 있어요? 그리고 내가 뭘 하는지, 어디 가는지, 누구와 연락하는지 다 당신한테 보고하잖아요. 집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모두 당신을 도와서 나를 감시하는데, 내가 한 짓이라면 당신이 모를 수 있겠어요?”

여기까지 말하고 나니 고다빈은 자기의 삶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진씨 집안에서 범죄자 취급을 받았고 곳곳은 그녀를 감시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진시목이 이혼으로 협박할까 봐 감히 화도 내지 못했다.

그녀는 이혼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진시목에게 빼앗긴 주식을 되찾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이혼해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기의 아버지를 너무 잘 알고 있다. 회사가 위기에 빠진 지금, 그녀가 진시목과 이혼한다면 틀림없이 집안 이익을 위해 그녀를 재혼시킬 것이다.

그녀와 결혼할 사람은 가정 형편이 좋은 것 외에 다른 건 볼품없을 것이다.

고다빈은 생각할수록 원망스러웠다.

그녀는 진시목이 기왕 사기 결혼을 선택했으면 왜 끝까지 속이지 않았는지 원망했다.

물론 그녀는 고다정이 더 원망스러웠다.

그년이 아니었으면 명예도, 돈도 없는 이 지경까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진시목은 고다빈의 속마음을 몰랐다.

그는 고다빈의 말을 듣고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느껴 잠시 의심을 멈추고 경고했다.

“고다정의 일에 당신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집안에 말썽을 일으키면 어떻게 되는지 당신도 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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