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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임초연이 다시 나타나다

한 시간 뒤, 고다정은 따끈따끈한 계약서를 가지고 기분 좋게 HS 그룹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는 차에 탄 뒤 손에 문서를 보며 연신 감탄했다.

“저는 우리가 어느 정도 왕래가 있어야 이번 협력이 성사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쉽게 성사될 줄은 몰랐어요. ”

“쉽게 성사되면 좋잖아요? 그래야 다정 씨도 여유시간에 주변도 돌아볼 수 있고요.”

여준재가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자, 고다정은 응석부리며 답했다.

“당연히 좋죠. 그냥 감탄해 본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빨리 성사될 수 있는 거도 다 준재 씨 덕분인 거 잘 알고요.”

그녀도 현 대표님이 그녀 뒷배경인 여 씨 집안 체면을 봐서 이렇게 흔쾌히 계약을 성사했다는 거 또한 잘 알고 있다.

그 모습에 여준재는 더 이상 답하지 않고 웃으며 대화 주제를 돌렸다.

“시간도 아직 이른데 주변 좀 돌아볼래요?”

“좋아요. 때마침 아이들 선물도 고를 겸요.”

고다정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현 씨 그룹에서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뜻밖의 여성이 현 씨 그룹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그 둘은 모르고 있었다.

안내 데스크의 직원은 그녀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얼른 공손히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사모님.”

“지금 현진우 씨 사무실에 있어요?”

핸드백을 든 여성이 차갑게 묻자, 안내 직원은 머리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있습니다. 대표님더러 내려오라고 할까요?”

“됐어요.”

그녀는 짧게 한마디를 남긴 뒤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갔다.

그렇게 2분도 채 안 되어 그녀는 현진우 사무실 문 앞에 도착했다. 그러고는 바로 문을 열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 인기척 소리에, 사무실에 있던 있던 현진우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 문 쪽을 바라보니, 한 아름다운 여인이 사무실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 모습에 현진우의 눈빛은 순식간이 온화해졌다.

“연이 씨, 여긴 웬일이에요? 오기 전에 전화라도 하지. 그러면 내가 데리러 갈 텐데.”

“내가 길을 찾지 못하는 거도 아닌데 왜 데리러 오는 거죠?”

그녀가 차갑게 답했다.

그렇다, 그녀는 다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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