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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두 꼬마가 무사히 자라길

3일간의 수학여행은 금요일에 막을 내렸다.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데리고 돌아왔고 월요일에 정식으로 수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빌라에서 강말숙은 그들이 돌아온 것을 보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3일 동안 즐거웠니?”

“즐거웠어요, 할머니. 우리는 논에서 직접 벼를 심었어요.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올해 하반기에 우리가 직접 심은 쌀을 먹을 수 있다고요.”

하준이는 이 3일 동안 있었던 일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고 하윤이도 옆에서 끼어들더니 열심히 손짓, 발짓 동원해가며 흥분된 듯 이야기했다.

잠시 후, 두 아이가 하품하며 졸음을 참기 시작했다.

아침 일찍 차를 타고 돌아온 데다 길이 험했던지라 몸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고다정은 이를 보고 도우미들에게 아이들을 방으로 데려가도록 부탁했고 자신은 외할머니와 잠깐 수다를 떨 기회를 얻었다.

“집에 별일은 없었어요?”

“아무 일도 없었어. 네 예비 시어머니가 너희들이 집에 없다는 걸 알고 며칠 동안 매일 날 보러 왔어. 내일 주말인데, 하준이, 하윤이를 데리고 한번 놀러 가 봐. 두 부부가 아이들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강말숙은 이 며칠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고 고다정은 이 말을 듣고 조금 놀랐다.

그녀는 심해영이 외할머니를 돌보러 왔다는 사실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내일 주말인데, 준이, 윤이를 데리고 이틀 정도 머물러야겠어요. 외할머니도 같이 갈래요?”

“나는 안 갈래. 이곳 환경에 익숙해져서 다른 곳으로 옮기면 또 잠 못 이룰까 봐.”

강말숙은 손을 흔들며 거절했다.

고다정은 외할머니의 이 습관을 알고 있어 더는 고집하지 않았다.

...

다음날, 주말이 되었다.

고다정과 여준재는 두 아이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한 후, 외할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저택으로 향했다.

저택에 도착하자, 심해영은 네 명의 가족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놀라워하며 말했다.

“너희들 돌아왔구나, 미리 전화해서 준비할 시간을 줬으면 좋았을 텐데.”

“무슨 준비를 해야 해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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