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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YS그룹 직원들은 스카우트가 힘들어

곧장 보름의 시간이 지나가고 설날이 가까워졌다.

지선우는 업무보고를 마친 뒤 고다정한테 물었다.

“회장님, 인사팀에서 올해 송년회를 작년과 같이 진행할 건지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작년에는 어떻게 진행했어요?”

고다정은 듣자마자 물었다. 그녀는 한 번도 이런 회사 송년회에 참석해 본 적이 없어 전에 있었던 경험을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

지선우는 자기가 알고 있는 걸 말해주었다.

“지난해엔 이동수가 직원들을 데리고 호텔에서 회식하고 클럽에서 온밤 놀면서 보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다정은 이 방안이 마음에 들지 않아 눈썹을 찡그렸다. 그리고 잠시 생각 뒤에 말했다.

“이 일은, 제가 생각 좀 해보고 결정합시다. 인사팀에 제가 내일 답장 주겠다고 알리세요.”

지선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갔다..그날 밤 빌라에 돌아간 고다정은 이 일에 관해 여준재한테 자문을 구했다.

“준재 씨 회사에서는 왕년에 송년회를 어떤 식으로 진행했어요?”

“갑자기 왜 그런 걸 물어봐요?”

여준재가 이상하게 고다정을 쳐다보자 고다정은 그한테 털어놨다.

“사실은 오늘 인사팀에서 지선우를 통해 저한테 송년회를 어떻게 할 건지 물어봤거든요. 그전엔 어떻게 진행했는지 물어봤는데, 저는 그게 좀 이상해서요.”

고다정은 신우하이테크에서 왕년에 송년회를 진행한 방식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었다.

여준재는 그녀의 얘기를 듣고 고다정이 무슨 뜻에서 한 말인지 알아차리고 웃으며 말했다.

“다정 씨가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건 다정 씨가 경영관리에 대해 더 깊은 인식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는 잠시 멈추었다가 고다정이 더 물어보기 전에 스스로 송년회의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송년회는 한 가정에서 보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거지만, 회사에서는 다른 의미가 있어요. 그 자리를 통해 직원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더 강화하는 작용도 하거든요. 직원들이 그냥 놀고 먹으면서 송년회를 보내는 게 적합하지 않다는 다정 씨 생각이 맞아요. 그럼 이렇게 할까요? 올해 송년회는 신우하이테크와 우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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