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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넌 결혼하고 싶어?

방에 들어오는 손녀를 본 강말숙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오늘은 나랑 같이 자려는 거니, 준재도 알아?”

“아직 얘기하지 않았어요.”

고다정을 말하며 침대에 앉아 할머니를 꼭 안으며 애교를 부렸다.

“할머니, 오늘 밤 여기서 머물게 해주세요.”

강말숙은 고다정이 하도 흔들어대자 어지럼증이 났고 결국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 흔들어, 준재가 동의하면 여기 머물러도 돼.”

“히히, 할머니 최고예요.”

고다정은 애정을 담아 할머니의 어깨에 얼굴을 비볐고 강말숙은 그녀를 바라보더니 물었다.

“말해, 무슨 일로 온 거야?”

“할머니, 사실 조언 좀 구하고 싶어요.”

고다정은 숨김없이 여준재가 말한 것들을 그대로 전했고 마지막에는 할머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이 결혼, 지금 동의해야 할까요?”

“네 마음은 어때? 결혼하고 싶어?”

강말숙은 대답 대신 고다정에게 되물었고 고다정은 미간을 좁히며 끙하고 생각에 잠겼다.

결혼하고 싶냐고?

사실 지금 그녀와 여준재의 관계는 결혼한 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단지 명분이 부족할 뿐.

그리고 명분을 생각하자 그녀는 두 아이를 떠올렸다.

지난번 파티에서 고다빈이 아이들을 잡종이라 모욕하던 것을 떠올리고는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할머니, 저 결정했어요. 결혼할래요.”

“정말 확실해? 후회하지 않을 거야?”

강말숙의 눈썹을 추켜올리며 물었고 고다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해요, 후회하지 않아요. 결국 저나 아이들이나 준재 씨 옆에서 아무 명분 없이 있을 수는 없잖아요.”

“너 스스로 확실하면 되는 거지.”

강말숙이 고다정의 이마를 살짝 두드렸다.

고다정은 할머니에게 기대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엄마도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엄마는 제가 나중에 누구랑 결혼할지 항상 궁금해하셨잖아요.”

그 말에 강말숙도 잠시 침묵에 잠겼다.

잠시 후, 그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약혼하기 전에 준재를 데리고 네 엄마를 만나러 가자. 네 엄마도 결혼 소식에 하늘에서 기뻐하실 거야.”

“저도 그렇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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