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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아래 직원들 관리 좀 잘해

여준재는 고다정의 행동을 살피더니, 옆에 놓인 빈 스낵 봉지를 보며 웃긴 듯 그녀의 코끝을 꼬집었다.

“누가 이렇게 많은 간식 먹으랬어요?”

“그건 저를 탓하면 안 되죠. 누가 준재 씨더러 이렇게 많은 간식 사 오래요?”

고다정은 오히려 그의 말에 반박하며 말했고, 여준재는 그 모습이 귀여운 듯 웃어 보였다.

“그러면 오후에는 사람 시켜서 간식 다 가져가라 해야겠네요.”

“안돼요!”

고다정은 생각도 않고 그의 말을 거부했다. 그러다 여준재 입가의 감출 수 없는 미소를 보며 그제야 자신이 속히 운 걸 알고는, 주먹으로 그를 내리쳤다.

“장난하지 마요!”

하지만 그녀의 주먹이 떨어지기도 전에 결국에는 여준재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여준재는 힘껏 그녀를 잡아당겼고, 무방비 상태였던 그녀는 그대로 그의 품에 안겼다.

그러다 서로 시선을 주고받더니, 둘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퍼졌다.

그렇게 둘이서 키스를 하려는 순간, 구남준이 갑자기 문을 두드리며 사무실에 들어왔다.

그는 눈앞의 광경을 보고 당황스러운 듯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하던 거 계속하시죠.”

말을 마친 뒤 그는 얼른 그 자리를 떠나려 하였다.

그와 동시에 고다정의 얼굴도 새빨개졌고, 얼른 여준재를 밀어냈다.

여준재는 구남준이 들어온 타이밍이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할 수 없이 일단 그를 불러세웠다.

“잠깐만.”

“대표님, 뭔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구남준이 어색하게 뒤돌아보며 물었다.

그러자 여준재는 언짢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차갑게 물었다.

“뭔 일 때문에 왔어?”

“다름이 아니라 회장님이 오늘 사모님이 회사에 오신 거 알아서요. 그래서 오늘 점심 대표님과 사모님더러 점심 식사하러 오라고 하십니다.”

구남준은 솔직하게 그에게 말했고, 여준재는 알겠다는 듯 그에게 손짓해 보였다.

“아버지한테 전달해줘. 우리 잠시 후 갈 거라고.”

“네!”

구남준은 고개를 끄덕인 뒤 재빨리 사무실을 나왔다.

그 말을 들은 고다정은 얼른 일어나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입을 열었다.

“저희도 이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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