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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원경하가 찾아오다

“난 여대표가 한 여자한테 저렇게 부드럽게 대하는 거 처음 보네.”

“나도 여대표의 저런 온화한 모습은 처음 봤어. 전에 우리랑 말씀하실 때는 차가운 데다 심지어 감정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는데 말이야. 진짜 이런 날이 올 줄 생각지도 못했어.”

“근데 고다정 씨가 어느 가문 출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투나 행동이 단아한 걸 보면 부잣집 가문 출신임이 틀림없어.”

고다정의 신분에 대한 모든 사람의 추측은 끊임이 없었다.

많은 사람 사이에서 고다정에 대한 칭찬을 듣고 있던 원경하는 얼굴이 일그러졌다.

‘고다정이 뭔 부잣집 가문이야. 집에서도 쫓겨난 주제에.’

그다음 이틀 동안도 고다정은 원경하 때문에 매일 여준재와 함께 출근하고 식사 자리도 참석했다.

그렇게 점차 운산시 상업계에서는 여준재에게 엄청 사랑하는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경하도 자연스레 그 소식을 접하게 됐고, 속으로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가다가는 그녀가 실행하려고 하는 계획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게 뻔하니 말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녀는 마음속으로 계획을 하나 세웠다.

그날 저녁, 원경하는 고다정이 사는 곳에 찾아갔지만, 경비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죄송합니다. 사모님한테서 아무런 연락도 받은 적이 없는지라 들여보낼 수 없습니다. 만약 사모님과 친구 사이라면, 사모님께 전화라도 해주세요.”

“…”

그 말에 원경하는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고다정에게 전화를 할 생각이 없으니 말이다.

그녀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달려왔다.

그 차는 평소 고다정과 여준재가 두 아이를 데리러 갈 때 쓰는 전용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여 그녀는 생각지도 않고 바로 길가로 달려갔고,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차가 멈춰 섰다.

경호원과 운전기사는 모두 어리둥절했다.

그들은 원경하가 갑자기 뛰어들 줄은 전혀 몰랐으니 말이다.

원경하는 차가 멈추는 것을 보고 뒷좌석으로 달려가 창문을 두드렸다.

곧 차창이 내려지며 두 아이의 정교한 얼굴이 드러났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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