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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절대 원씨 집안에서 사람을 빼내지 못하게 해야 해

면회실을 나온 원빈 노인은 대기실에서 원진혁을 찾아냈다. 경찰을 통해 이미 상황을 파악한 원진혁이 원빈 노인 곁으로 다가와 묻기도 전에 먼저 입을 열었다.

“보석은 불가능해요. 여씨 집안에서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했대요.”

이 말을 들은 원빈 노인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조금 뒤 분부했다.

“고 선생이 어느 병원에 있는지 알아봐.”

원경하가 말한 것처럼 그는 원씨 집안에서 수감자가 나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원씨 집안 명성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회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그는 염치 불고하고 여준재와 고다정을 찾아가 사정할 수밖에 없다.

원진혁은 할아버지의 속마음을 대충 알아챘지만 여 대표가 사람을 놓아줄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고 선생이 실질적 상해를 입지 않았던 지난번과 다르다.

물론 그는 이 말을 입 밖에 내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서서 담당자에게 연락했다.

병원 VIP 병실에서 고다정은 의식이 없는 채 창백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녀의 이마에는 흰색 붕대가 감겨 있고 얼굴에도 거즈가 붙어있었다.

여준재는 안쓰러운 눈빛을 하고 곁을 지켰고 쌍둥이도 병상 양쪽에 엎드려 눈도 깜박하지 않고 엄마를 지켰다.

“아빠, 엄마는 언제 깨어날까요?”

“내일쯤 깨어날 거야.”

여준재가 낮은 소리로 이렇게 대답하자 쌍둥이는 축 늘어졌다.

이를 보던 여준재는 고다정을 신경 쓰느라 의사에게 하준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 생각나서 급히 일어나 하준에게 다가갔다.

“아빠?”

갑자기 누군가에게 안긴 하준이는 무의식적으로 옆 사람을 껴안았고 자기를 안은 것이 아빠인 것을 발견하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여준재는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아까 그 여자한테 배를 차였다고 했잖아. 아빠가 여태 너를 신경 쓰지 못했어. 지금 아빠랑 같이 의사 선생님한테 가보자.”

“나도 갈래요.”

하윤이도 오빠가 걱정돼 즉시 따라나섰고 여준재는 막지 않았다. 조금 뒤, 세 사람은 의사 사무실에 도착했다.

의사는 그들이 찾아온 이유를 듣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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