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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원경하가 응당한 처벌을 받기만 하면 돼

“말하지 마.”

원호열이 경고하자 원여사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정말 경하를 저렇게 버려둘 건가요?”

“지금 우리가 버려두는 거야? 전혀 방법이 없잖아. 경하가 무슨 짓을 했는지 한번 생각해 봐. 됐어, 나가자.”

아내가 헛소리할까 봐 원호열은 그녀를 끌고 병실을 나갔다.

두 사람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속이지 못했다. 그들이 자리를 뜨는 것에 대해 원빈 노인도 사실 동의했다.

며느리가 어떤 사람인지 그도 잘 아는데, 계속 여기 있다가 무슨 나쁜 말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그도 작별을 고하고 병실에서 나갔다.

어느새 원진혁만 병실에 남았다. 여준재는 눈을 찡그리더니 쌀쌀하게 물었다.

“아직 용건이 남았나요?”

원진혁은 그를 상대하지 않고 미안한 눈빛으로 고다정을 바라보았다.

“고 선생님, 제 사촌 여동생이 한 짓에 대해 제가 여기서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말을 마치고 원진혁은 고다정을 향해 허리를 굽혔다.

고다정은 몸을 옆으로 돌려 그의 사과를 받지 않았다.

“진혁 도련님이 저한테 사과할 필요는 없어요. 잘못한 건 그쪽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저는 사과를 받고 싶지도 않아요. 원경하가 응당한 처벌을 받길 바랄 뿐이에요.”

“그건 당연하죠. 동생이 잘못했으니 대가를 치러야죠.”

원진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

한편, 복도에서 원여사는 원빈 노인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내 다가가 다급히 물었다.

“아버님, 정말 경하를 저렇게 둘 거예요?”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원빈 노인은 눈을 치켜뜨고 실망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원여사는 딸이 너무 걱정돼서인지 눈치채지 못하고 속마음을 낱낱이 털어놓았다.

“어쨌든 경하를 감옥에 보낼 수는 없잖아요. 감옥에 가면 그 애 인생은 끝장나요. 경하를 외국에 내보내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아버님이 고 선생과 여 대표한테 얘기해 보는 건 어때요?”

“그런 다음 네가 또 손을 써서 중도에 빼내려고?”

원빈 노인은 그녀를 사정없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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