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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여준재가 나를 버릴 수 없게 해야지

조금 뒤, 아침 식사가 끝나자 고다정은 신수 노인을 따라 원빈 노인을 치료하러 갔고 여준재는 회사 일을 처리하기 위해 진성시 지사에 나갔다.

원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도 각자 일로 바빠졌다. 그간 원빈 노인이 앓아눕자 줄곧 집에서 곁을 지켰던 원호열과 원진혁은 회사에 나갔다.

원여사는 모두가 일하러 나간 틈을 타서 원경하를 설득하기 위해 그녀의 방으로 올라갔다.

“사모님.”

문밖에서 경호원이 원여사를 보고 깍듯이 인사했다.

원경하가 또 고다정을 찾아가 말썽을 일으킬까 봐 원호열은 아예 그녀가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문을 지키게 했다.

원여사는 차갑게 말했다.

“문 열어요. 들어가서 아가씨를 좀 보게.”

경호원은 감히 막지 못하고 돌아서서 문을 열어주었다.

방에 들어선 원여사는 어두운 안색으로 침대에 앉아있는 자기 딸을 발견했다.

원경하는 그녀를 보더니 콧방귀를 뀌며 머리를 홱 돌렸다.

“아직도 화가 나 있어?”

원여사는 어쩔 수 없이 먼저 다가가 침묵을 깼다.

“엄마는 말한 대로 하지 않았어요. 분명 제가 여준재한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고 하셨잖아요.”

원경하가 불만을 토로하자 원여사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녀는 원경하의 말이 끝난 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말했다.

“원래는 네가 여준재한테 접근하게 도와주려 했었어. 하지만 너도 봤잖아? 그놈은 전혀 우리 체면을 봐주지 않아. 심지어 나 같은 웃어른한테도.”

말문이 막힌 원경하는 말없이 입술을 깨물었다.

이를 본 원여사는 간곡한 말로 타이르기 시작했다.

“사실 이 세상에 훌륭한 남자가 여준재 하나뿐이 아니잖아. 우리 다른 사람을 찾으면 돼. 그리고 너는 여준재를 안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어. 그 사람을 다 알아?”

이 말을 듣고 있던 원경하는 끝내 엄마가 찾아온 목적이 뭔지 깨달았다.

그녀는 뾰로통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불쾌하게 말했다.

“그러니까 이런 말을 하려고 나한테 찾아온 거예요?”

“그래, 경하야, 너도 이제 컸어. 어린애가 아니니까 항상 제멋대로 하면 안 돼.”

원여사는 계속 설득했고 이 말을 들은 원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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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송명금
너무억지스럽게 글을 끌고가네 아무리의사라도 자기자식을 둘이나두고와서 이리 오랫동안 남치료한다고 억지고 모순 좀 이해가가는 상식선에서 글을 쓰면서도 생각하셨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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