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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준재 오빠, 또 만났네요

그 시각, 원 씨 저택.

고다정과 여준재가 떠난 뒤로, 원경하의 표정은 계속 좋지 않았다.

그녀는 홧김에 자신도 따라가려 했지만 결국 엄마에 의해 제지당했다.

영숙은 그녀의 얼굴색을 한번 살피더니, 둘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원경하에게 말했다.

“뭐가 급해서 그래, 다른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고.”

원경하는 순간 멈칫하더니 영숙을 바라봤다.

그 눈빛은 또 다른 방법이 있냐고 묻는 것만 같았다.

영숙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원진혁을 향해 웃어 보였다.

“나와 경하가 나갈 준비하고 올 테니 이따 우리도 떠나자.”

“그래요. 차로 문 앞에서 기다릴게요.”

원진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답했다.

영숙도 고개를 끄덕인 뒤 원경하를 끌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원경하는 참지 못하고 되물었다.

“엄마, 대체 어떤 방법인데요?”

“걱정하지 마, 오늘 반드시 너랑 여 대표가 따로 만날 기회를 마련해줄 테니까.”

영숙이 장담하며 답했다.

그 말에 원경하는 계속하여 묻고 싶었지만, 엄마가 핸드폰을 꺼내 들고 전화를 하는 모습에 다시 그 말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곧바로 전화는 연결되었고, 영숙은 전화기 너머의 상대에게 말했다.

“두 사람의 행방 좀 조사해 줘요. 30분 뒤에 그 결과에 대해 알려주고요.”

말을 마친 뒤 그녀는 고다정과 여준재의 이름을 그 전화기 너머의 사람에게 알려줬다.

전화기 너머로 뭐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숙은 만족한 듯 전화를 끊었다.

그 모습을 본 원경하가 궁금한 듯 물었다.

“엄마, 누구한테 전화 한 거예요?”

“엄마 친구야. 이따가 전화가 다시 걸려 오면 바로 여 대표와 우연히 만나면 돼. 그때 가서 넌 내가 하라는 대로 하면 되고.”

영숙은 미리 계획을 자기 딸에게 말해주었다.

그 말을 들은 원경하는 금세 눈이 반짝이더니, 갑자기 뭐가 생각난 듯 덧붙여 말했다.

“엄마, 사촌 오빠가 고다정 좋아하잖아요. 우리 그 둘 좀 엮어주자고요. 그때 가서 준재 오빠가 결국에는 고다정을 포기하게 만드는 거죠.”

“그래 한번 해봐.”

영숙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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