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보스의 품격 / 제514화 솔로한테도 신경 좀 써주세요

공유

제514화 솔로한테도 신경 좀 써주세요

그 시각, 아래층 거실에서는 원호열과 원진혁이 여준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세 남자는 금융과 사업 쪽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원 씨 부인 영숙은 원경하와 함께 그 옆에서 듣고 있었다.

원경하는 몇 번이고 대화 주제를 찾아 여준재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매번 엄마에 의해 제지당했다.

“엄마, 뭐 하는 거예요. 고다정 그 년도 없으니까, 지금이야말로 제가 준재 오빠한테 다가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요.”

“너 엄마 믿으면, 지금 여준재 찾아가지 마.”

영숙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엄마의 진지한 표정을 본 원경하는 머릿속에 순간 뭔가가 스쳐 지나가는 것만 같았다.

“엄마, 혹시 뭔 계획이라도 있는 거예요?”

“응, 너 여준재와 함께 하고 싶다며? 그거 내가 들어줄게.”

그 순간 그녀의 눈빛이 반짝였다.

게다가 영숙의 말한 그 동의는 어제 저녁 심사숙고한 결과였다.

만약 자기 딸이 여 씨 집안과 관계를 맺는다면, 앞으로 재산을 분할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원경하는 이런 것들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래도 자기의 엄마를 믿기로 했다.

그녀는 요동치는 마음을 억누르며 여준재를 빤히 쳐다보았고, 그를 좋아하는 그 눈빛 또한 전혀 숨길 수 없었다.

여준재도 당연히 그 뜨거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고 속으로 매우 불쾌했다.

때마침 그가 그 자리를 떠나려고 할 때 계단 입구에서 고다정과 신수 어르신의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약초 중에 일부는 이미 약을 짓기에도 부족한 상태라, 이따 나가서 좀 사야 해요. 저랑 같이 가실래요?”

“아니, 난 중간에서 방해꾼이 되기 싫거든. 그러니 그냥 준재랑 다녀와.”

신수 어르신이 장난스럽게 답했다.

고다정은 이제는 신수 어르신의 장난에 항체가 생겨 전혀 부끄러움이 없었고,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저도 알아요.”

하지만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갑자기 영숙의 친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 선생님 나가시려고요? 때마침 경하도 나갈 참이었는데 같이 나가시죠? 사람 많으면 재밌고 좋잖아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