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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갑작스럽게 화를 내다

승마장에 들어선 후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던 직원들이 고다정 일행을 데리고 말을 보러 갔다.

두 녀석은 그들의 망아지를 보고는 기분이 좋았는지 망아지에게 손을 휘휘 저으며 인사했다.

“안녕 망아지, 우리가 또 왔어. 우리 기억나?”

“후후~”

두 녀석의 망아지가 후후 소리를 내며 쌍둥이의 질문에 대답하는 듯했고 이를 본 두 녀석은 더 흥분한 모습이었다.

“엄마 이거 봐요, 망아지가 저를 기억하고 있어요.”

하윤이가 흥분에 겨워 고다정을 보며 소리 질렀다.

하준이는 최대한 감정을 절제했지만 찢어질 듯 올라간 입꼬리가 그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여진성은 아이들이 망아지를 좋아하는 것을 보자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할아버지랑 같이 말을 산책시켜주러 가자.”

“좋아요!”

쌍둥이는 행복한 듯 자리에서 방방 뛰더니 여진성을 따라 떠났다.

심해영은 상황을 보더니 혼자 남아 고다정과 여준재와 함께 하기에는 분위기가 이상해질 가봐 얼른 따라나섰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도 아이들을 데리고 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여준재와 고다정, 임은미 셋만 자리에 남았다.

임은미도 눈치 빠르게 여준재와 다정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너희들도 놀러 가. 나는 선생님을 따라 승마나 배워봐야겠어.”

“너도 나랑 같이 가자.”

고다정은 친구를 혼자 남겨두는 게 마음에 걸렸고 더군다나 여준재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임은미는 그녀가 보내는 눈빛을 보지 못한 듯 단칼에 거절했다.

“아니야, 넌 여 대표님이랑 가서 놀아야지. 얼른 가.”

“...”

고다정은 이 상황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여준재도 옆에서 바라보더니 고다정의 작은 꼼수를 놓치지 않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는 주먹을 입가에 가져다 댄 채 일부러 마른기침을 하며 웃었다.

“고 선생님, 은미 씨는 걱정하지 마세요. 구남준과 함께 승마를 배우라고 할 거니 별일 없을 겁니다.”

“고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는 한 친구분도 다치지 않을 겁니다.”

구남준이 바로 대답하며 약속했고 고다정을 할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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