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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뜻대로

그 뒤로 빠르게 이틀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여준재의 몸 상태로 많이 나아졌다.

고다정이 다시 그의 상태를 살펴본 뒤 그제야 긴장감이 풀린 얼굴로 웃으면서 말했다.

“남은 독도 이젠 사라졌어요. 앞으로 몸조리만 잘하면 완벽하게 나을 것 같네요.”

“그럼 앞으로도 부탁할게요.”

여준재는 웃음기 머금은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고다정은 사양하지 않고 말했다.

“그건 당연한 일이죠. 앞으로 여 대표님 식단도 더 엄격하게 관리할 거예요. 제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할 거예요.”

일부러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고다정의 모습에 여준재는 꿀이 떨어지는 눈길로 그녀를 보았다.

그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다정 씨 말대로 할게요.”

그의 말에 고다정은 저도 모르게 귀가 화끈 뜨거워졌다.

특히 그의 그윽한 눈동자를 보았을 때 일정한 소리를 내며 뛰고 있던 심장도 쿵쾅쿵쾅 요란한 소리를 내게 되었다.

“그럼, 제가 가서 여 대표님 보양식이 준비되었나 확인해볼게요.”

말을 마친 그녀는 얼른 서재에서 도망치듯 나왔다.

여준재는 허둥지둥 달려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해탈 감에 한숨을 살짝 내쉬었다.

이때 구남준이 방문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똑똑 노크를 하곤 서재로 들어와 심각한 얼굴로 보고를 올렸다.

“대표님, 원씨 집안 두 사람이 석방되고 나서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지?”

여준재의 표정이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그러자 구남준이 말을 이었다.

“원시혁이 언제부터 준비해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민 신청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해 교도소를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그의 말에 여준재의 안색도 심각해졌다.

“늙은 여우 같으니라고! 도망만 잘 피해 다니는군!”

그는 코웃음을 치더니 바로 지시를 내렸다.

“사람을 풀어 계속 알아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앞에 잡아 와!”

ZH 그룹이 망했으니 원시혁과 원준이 절대 그를 가만둘 리가 없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는 어떠한 위험 요소를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구남준은 고개를 끄덕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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