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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바보 같은 엄마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원시혁은 그들과 잘 대화를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상상은 아름다운 것이었다. 여준재는 애초에 그에게 어떠한 숨 돌릴 시간도 주지 않았다.

원준이 연행되자마자 마치 도화선을 건드린 것처럼 그럭저럭 버티고 있었던 ZH 그룹에서 많은 실질적인 증거물이 나오면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단 하루라는 시간 사이에 ZH 그룹의 모든 자산은 압수당했고 원시혁은 회사 법무 실장이었기에 이튿날 바로 연행되었다.

구치소에 들어간 그는 자신이 이 꼴이 될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했다.

그는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에 이의신청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모든 자산은 동결 당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내 여준재와 연락하려고 했다.

여준재는 당연히 그런 그의 수작을 알고 있었지만 무시할 생각이었다.

여하간에 어른이라면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질 줄 알아야 했으니까 말이다.

반면 고다정은 국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그녀는 매일 병원에서 여준재를 간호하고 있었고 집으로 돌아갈 때 즈음이면 외할머니와 영상 통화를 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여준재는 그녀의 간호 덕에 하루하루 많이 나아지고 있었다.

현재 여준재는 이미 병원에서 퇴원하여 해외에 있는 별장으로 돌아와 몸조리하고 있었다.

아직 귀국할 생각이 없었던 그는 매일 회사 업무를 처리하는 것 외에 두 꼬맹이한테 글을 가르쳐주는 임무도 생겼다.

그 덕에 두 꼬맹이는 그를 아주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네 사람은 점차 진짜 한 가족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날은 구남준이 국내에 남은 업무를 처리하고 여준재가 있는 해외로 돌아왔다.

“대표님, ZH 그룹은 이미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원시혁이 몰래 빼돌린 자금도 다 드러났고요. ZH 그룹의 지분 70%를 저희가 손에 넣었습니다. 남은 30%는 임씨 집안과 오씨 집안, 그리고 지씨 집안이 나눠 가졌습니다.”

“알았어. 원시혁과 원준의 판결은 어떻게 됐지?”

여준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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