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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아드님 교육이나 잘 시키시죠

“네.”

구남준은 명령을 받들고 돌아섰다.

고다정은 그제야 참지 못하고 물었다.

“방금 구 비서님이 말씀하진 킬러 조직이라는 거, 어떻게 된 거예요?”

“저희 집안 라이벌이 절 해치려고 국제 킬러 조직에 의뢰를 맡겼어요. 제가 지난번에 당한 사고, 그리고 고 선생님이 납치당하신 것 모두 그쪽에서 손 쓴 거예요.”

여준재가 대충 설명했다.

여준재의 말을 들은 고다정은 충격을 받고 멍하니 서 있었다.

“사업이 이렇게 위험했었나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고다정을 보며 빙긋 미소 지었다.

“위험한 게 아니라, 돈이 사람을 움직이니까요.”

여준재는 말하며 한탄했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도 더 욕심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니 YS그룹은, 그런 사람들에게는 질투의 대상이겠죠.”

여준재의 말에 고다정은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두 아이는 두 어른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번갈아 보고 있었다.

여준재는 의문이 가득한 아이들의 눈을 보며 씩 웃더니 손을 흔들었다.

그에 두 아이가 얼른 여준재에게로 다가갔다.

“삼촌, 왜요?”

“방금 삼촌이 엄마랑 한 얘기, 이해했어?”

여준재가 나지막이 물었다.

두 아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잘 모르겠어요.”

“몰라도 괜찮아. 나중에 크면 알게 될 거야.”

여준재는 지금의 어린아이들에게 어두운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세 사람을 바라보는 고다정은, 걱정스러웠던 마음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만큼 평온하게 가라앉았다.

그날 밤, 구남준은 다시 병실로 복귀했다.

“대표님. 그쪽 보스가 저희에게 사람을 넘겼어요. 이건 배후 세력의 자료에요.”

“원준이야?”

여준재가 태연하게 한 마디 물었다.

구남준이 대답했다.

“맞아요. 그쪽 보스가 저에게 원준과의 대화 내용과 출입금 명세를 보여줬어요.”

말을 마친 구남준이 녹음과 송금 기록을 전부 여준재에게 보여주었다.

여준재는 그저 힐끔 쳐다볼 뿐, 자세히 보지도 않고는 말했다.

“이제 증거가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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