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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현지인 여준재

F국 도심에 위치한 피카소 성당은 F국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그곳은 매우 넓어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다.

이곳에는 장사를 하는 노점상들도 매우 많았다.

여준재, 고다정 그리고 두 아이가 나타나자 그들의 뛰어난 외모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네 사람은 주변 상점을 돌아다녔다.

수제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기념품과 옷 등 많은 물건을 팔고 있었다.

아이들은 모든 것이 새로워 보였다.

다정 역시 휴머니즘적인 매력이 가득한 독특한 물건들에 매료되었다.

“엄마, 저 인형 좀 봐요. 너무 예쁘죠?”

갑자기 두 아이가 작은 상점의 탁자 위에 놓여 있는 마트료시카 인형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마트료시카는 밝은 색상을 사용하여 귀여운 모습을 표현했고, 여러 가지 모형이 탁자 위에 차례대로 놓여 있었는데, 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귀여웠다.

다정도 한눈에 반해 다가가 물었다.

“이거 얼마예요?”

“큰 건 200유로고 다른 건 50유로씩 깎아드려요.”

사장은 다정과 사람들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반짝이는 눈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다정은 보지 못했지만 그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왜 이렇게 비싸요?”

‘200유로라니, 환산하면 거의 30만원이야.’

그녀는 원가가 200유로라 생각하고 모두 사서 거실 장식장에 놓아두려 했다.

준재는 다정의 얼굴에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건 원래 비싼 물건이 아니에요. 큰 건 기껏해야 몇십 유로고 작은 건 더 싸죠.”

이 말을 들은 다정은 순간 바가지 씌웠다는 사실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다만 그녀가 무슨 말을 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여준재가 사장에게 입을 여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꺼내기도 전에 준재가 사장에게 말을 꺼냈다.

“큰건 50유로, 작은 건 10유로씩 깎아주세요. 그렇게 해주시면 제가 다 살게요.”

“에이, 저희도 먹고살아야죠.”

사장은 준재가 이렇게 심하게 흥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10배나 넘게 깎다니!’

다정도 어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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