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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평생 외국에서 돌아오지 마

운산에서 F국까지 비행시간은 열시간이 넘었다.

심해영은 여준재가 출국한 것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저녁이 되자 그녀는 준재에게 진씨 집안 딸과의 약속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려고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무리 여러 번 걸어도 도무지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녀는 준재가 일부러 피하는 줄 알고 콧방귀를 뀌었다.

“내 전화를 받지 않으면 다야? 오늘은 피했지만, 내일은 안 될 걸?”

그녀는 곧장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신 아직 회사에서 안 나갔죠?”

[응, 왜?]

그러자 심해영이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의 그 잘난 아들 때문에 그래요. 준재에게 진씨 집안 아가씨와의 약속을 잊지 말라고 전화했는데 받지를 않아요. 준재 사무실로 가서 있나 확인 좀 해 봐요.”

[알았어, 내가 가 볼게.]

여진성은 전화를 끊고 일어나 대표실로 향했다.

하지만,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여진성은 눈살을 찌푸리고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전화가 연결됐고, 그가 다짜고짜 물었다.

“너 지금 어디야? 오늘 저녁에 진씨 집안 아가씨와 약속이 있다는 것 알고 있지?”

[저는 그 아가씨를 만나겠다고 대답한 적이 없는데요. 전 지금 F국에 출장 중이에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요.]

그는 아버지가 말할 틈을 주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여진성은 통화가 종료된 화면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분명히 그는 맞선 자리가 싫어 해외로 도망간 것이었다!

심해영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여준재! 너 정말 대단하구나! 이딴 식으로 나올 거면 평생 거기서 살고 돌아오지 마!”

한편, 임초연은 준재의 맞선 소식을 듣고는 분노했다.

항상 여준재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터라 그의 부모가 진씨 집안 여자와 맞선을 주선했다는 소식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어이가 없어! 내가 당신들 비위를 맞추려 얼마나 고생했는데, 준재 씨를 다른 여자에게 소개해?”

그녀는 너무 화가 나 이를 갈았다.

하지만, 그녀를 정말 화나게 한 건 다른 것이었다.

여준재의 해외 출장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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