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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누군가 뒤에서 고다정을 모함하다

밤, 시내에 있는 한 클럽.

정환성이 부하들과 함께 한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경찰 여러 명이 들이닥쳤다.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벽을 보고 앉아!”

경찰 중 우두머리가 무기를 든 채 소리쳤다.

그들은 혼비백산하며 그의 지시에 따랐다.

……

다음날, 준재는 회사에 출근해 구남준으로부터 경찰 측이 전해온 소식을 들었다.

“어젯밤 사채업자를 체포해 취조했지만, 그는 자신이 이동철을 사주해 고 선생님을 모함한 일을 부인했습니다.”

“부인했어?”

준재가 차가운 눈빛으로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차를 준비하도록 해. 지금 경찰서로 갈 거야.”

그는 직접 정환성을 만난 생각이었다.

경찰서에 도착하자 경찰은 곧장 그를 만나게 해 주었다.

취조실에 들어간 준재는 자리에 서서 정환성을 내려다보았다.

한편, 그는 준재가 누군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는 준재를 사복을 입은 경찰쯤으로 생각하고는 힐끔 쳐다보더니 눈을 감아버렸다.

준재는 얼굴이 굳은 채 그에게 물었다.

“무엇때문에 이동철을 부추겨 고다정을 모함하려고 했지?”

“…….”

정환성은 대답이 없었다.

준재는 상관없다는 듯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차피 넌 네가 저지른 일 때문에 십년 이상 감옥에 있게 될 테니까. 그나저나 네 아내가 출소일까지 기다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군.”

그 말에 정환성의 안색이 싹 변했다.

그는 매서운 눈으로 준재를 노려보았다.

“내 아내를 찾아갔어?”

그의 얼굴이 험상궂게 일그러졌다.

“아직은 아니지만, 네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곧 그렇게 되겠지!”

정환성은 오랫동안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준재도 그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마치 힘이라도 겨루는 듯했다.

그러나 결국 정환성이 지고 말았다.

그는 마침내 사실대로 자백했다.

“맞아, 내가 이동철을 부추겨 고다정을 모함한 거야.”

“왜 그랬지?”

준재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는 사실대로 말했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사주를 받았어. 그 사람은 이 일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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