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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엄마의 귀염둥이들을 보세요

다정은 집에 돌아온 후에도 조금 전 있었던 일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준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절 보호해 주셔서 고마워.”

“별 거 아닌데요, 뭘. 참! 아까 일은 마음에 두지 말아요.”

준재가 다정을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봤다.

강말숙과 아이들도 그녀의 기분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 그들은 주춘자가 여기까지 찾아온 것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

“엄마, 그런 사람 때문에 화내지 마세요. 엄마의 귀염둥이들을 보세요!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하윤은 다정의 품에 안겨 애교를 부렸다.

다정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딸 때문에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그녀는 딸의 포동포동한 얼굴을 만지며 뽀뽀해주었다.

“우리 딸 말이 맞아. 그런 사람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은 괜히 시간 낭비야. 쓸데없는 일이고. 엄만 우리 귀염둥이들이나 많이 볼래!”

“히히…….”

하윤이 웃으며 그녀의 품에 안겼다.

하준도 그걸 보더니 얼른 다가와 안겼다.

준재는 옆에서 부러운 마음으로 그 모습을 지켜봣다.

그는 아이들이 자신에게도 의지했으면 하고 바랐다.

곧 성공할 것 같았는데 부모님 때문에 다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다정은 준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녀는 아이들과 웃고 떠들다가 그가 자기들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쑥스러웠다.

“미안해요, 여 대표님. 제가 대표님에게 신경 쓰지 못했네요.”

“괜찮아요. 고 선생과 아이들이 이렇게 즐겁게 노는 것을 보니 저도 좋아요.”

준재는 미소를 지었다.

그때, 다정의 눈에 집안 풍경이 들어왔다. 전에 이동철 때문에 파괴된 가구와 심지어 벽까지 원상복구가 되어 있었다.

한눈에 봐도 그가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었다.

다정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여 대표님께서 제 대신 우리 집을 이렇게 잘 정리해 주셨는데, 아직 감사하다는 말도 하지 못했네요.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얼마나 드셨는지 알려주시면 제가 돈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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