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41화 어렸을 때부터 널 좋아했어

다음 날 이른 아침, 고다정과 가족들이 함께 아침을 먹고 있을 때 육성준이 찾아왔다.

그가 문에 들어서자마자 성준은 강말숙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할머니, 할머니 뵈러 왔어요. 하준, 하윤! 삼촌 보고 싶었어?”

그의 말이 끝나자 아이들을 향해 그는 장난기 어린 윙크를 했다.

아이들은 그를 잊지 않고 있었기에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보고 싶었어요.”

서로 인사를 나눈 후, 다정은 성준을 따라 나갔다.

그들이 떠나자마자 여준재와 임은미가 달려왔다.

두 사람은 아파트 1층에서 만났다.

은미는 의아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여 대표님이 왜 여기 계세요?”

“오늘 고 선생님이 일이 있어서 집을 비운다고 해서 아이들이 걱정되어서 좀 보러 왔어요.”

준재가 담담히 대답한 그때,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그는 층수를 누른 후 은미를 바라보았다.

은미는 그의 모습에 재빨리 엘리베이터를 탔다.

옆에 있는 닿을 수 없는 남자를 은밀히 바라볼 수밖에 없던 그녀는 의심의 눈길을 숨길 수 없었다.

‘비록 다정이가 여 대표랑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지금 다정이가 떠난다는 소식에 아이들이랑 할머니가 걱정되어서 여기 온 거잖아?’

준재도 자신을 엿보는 시선을 느꼈지만 마음에 두지 않았다.

‘땡’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두 사람은 차례로 내렸다.

집에 있던 하준과 하윤은 엘리베이터가 도착한 소리를 듣고 문을 열며 밝게 소리쳤다.

“이모! 어, 여준재 아저씨?”

눈앞에 있는 우월한 남자를 본 아이들은 벙쩠다.

다행히 그들은 곧바로 상황을 인지하고 웃으며 그들을 에워쌌다.

“아저씨, 왜 오셨어요?”

“엄마 보러 왔어요?”

아이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강말숙도 현관으로 가 문밖의 준재를 보고 다소 놀랐다.

“여 대표, 여긴 어쩐 일이세요? 다정이 찾으러 오셨나요?”

“아니요, 할머니.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러 왔어요.”

준재는 자신이 온 목적을 설명했다.

강말숙은 순간 벙쪄 무의식적으로 은미를 바라보았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건 어제 우리 손녀가 은미에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