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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새아빠가 될 생각인 거야?

식사를 마친 고다정은 잠시 위층으로 올라가 낮잠을 청했다.

오후에 그녀가 일어나기 전에 구남준은 서재로 돌아왔다. 동시에 조사 결과도 가져왔다.

“대표님, 제가 몇 가지 단서를 조사했습니다. 고경영 씨는 아마 불법으로 고 선생님 어머니의 주식을 이전했을 겁니다.”

그는 서재 중앙에 서서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원래 범법행위이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는 데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그는 말끝을 흐렸지만 여준재는 그의 말을 알아들었다.

준재는 즉시 눈살을 찌푸렸고 그의 눈에는 날카롭고 매서웠다.

‘어쩐지 고 선생이 자세히 말하려 하지 않더라니.’

‘증거가 없으면 고 선생이 주식을 돌려받기 너무 어려울 거야.’

그러나 준재는 이미 이 문제를 알고 있었기에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잠시 고민한 후 지시했다.

“그럼 증거를 수집할 사람을 찾아. 특히 당시 이 문제에 연루된 사람들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 누구든지 고다정의 물건은 단 하나도 빼앗을 수 없어!”

“알겠습니다.”

남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명령을 받았지만, 마음 속으로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예전부터 도련님과 고 선생님의 정체가 밝혀질 때까지 우리 대표님은 고 선생님에게 점점 신경을 쓰고 있어. 언제 고 선생님께 고백할까?’

그는 엉뚱한 생각에 사로잡힌 채로 몸을 돌려 서재를 떠나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정도 잠에서 깨어났다.

다정은 간단히 씻은 후 약밭에 나가 희귀한 약재를 계속 재배했다.

이렇게 바쁜 작업은 반나절 동안 지속되었다.

저녁이 되어 준재가 다가와 아이들을 데리러 가자고 말하고서야 그녀는 일을 멈출 수 있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 줄은 몰랐어요, 또 반나절이 지났네요.”

다정은 웃으며 말했다.

준재는 그녀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너무 집중하셔서 그래요. 이제 가요, 더 지체하면 아이들이 걱정할 거예요.”

그렇게 두 사람은 차례로 별장을 나와 차에 올랐다.

유치원에 도착한 두 사람을 본 하준과 하윤은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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