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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놀라움을 금치 못하다

“어린 친구가 실력이 장난이 아니네, 신수 선생님이 인정하신 이유를 알겠어,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편안함이야.”

노인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치료실을 나와 고다정을 칭찬했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렇다면 고씨 집안 큰딸이 정말 명의라는 말인가?’

동시에 문진혁은 살며시 다가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다정을 바라보았다.

“고 선생님, 제가 밖에서 지켜봤는데 고 선생님의 침술은 뭔가 다른 것 같아요.”

그는 다정이 치료실을 들어서자마자 한 노인을 치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할아버지가 다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게 생각이 나 호기심에 치료실로 다가갔다.

그러나 진혁은 들어가 방해하지 않고, 창문 쪽에 서서 가만히 지켜봤다.

다정 역시 진혁이 창밖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사실 다 똑같아요, 다만 침을 놓은 혈 자리만 달랐을 뿐이에요.”

그녀의 침술은 스승에게서 배운 것이다.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스승은 고대 의술을 계승하는 사람이어야 하므로 그녀와는 다른 케이스였다.

이를 생각한 다정은 더 질문하려는 진혁을 막고 입을 열었다.

“전 진혁 씨가 뭘 묻고 싶은지 알아요. 하지만 지금은 무료 진료소가 우선이에요, 나중에 제가 다시 혈 자리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네, 꼭 잊지 말고 알려주세요.”

진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정을 바라보았고, 그는 학자의 기질을 한껏 발휘한 채 만족해하고 있었다.

다정은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잊지 않을게요.”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다정의 의술을 의심했지만, 다른 의사들의 줄이 길어지자 일부 사람들은 시도하는 마음으로 다정에게 진찰을 받았다.

이에 다정은 불만을 가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치료했다.

반나절이 지나도 바깥의 환자는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동안 다정과 다른 사람들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바빴다.

마침내 점심시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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