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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어떻게든 다시 돌아온다

다급한 목소리에 모두가 쳐다보니 김재원은 얼굴에 뚜렷한 손바닥 자국을 드러낸 채 신의 약방 문 앞에서 다급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여준재는 다소 의아해하며 옆에 있던 고다정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다정이 말하려던 찰나 옆에 있던 소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여 대표님, 오전에 오지 않으셔서 모르시겠지만, 이 여자가 얼마나 나쁜 여자인지 몰라요.”

그녀는 그 말과 함께 재원이 다른 사람들과 연합하여 다정을 배제한 일을 말했다.

준재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눈앞에 있는 이 여자가 하마터면 다정을 쫓아낼 뻔한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그녀를 차갑게 바라봤다.

다정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가 냉철한 것이 아니라 재원이 부탁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었기에 함부로 입을 열 수 없었다.

‘내가 입을 열었다가 또 무슨 소리를 들으려고.’

재원이 부른 신수 노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침착하게 말했다.

“몸이 불편하시면 병원에 모시고 가세요.”

이 말을 들은 재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신수 어르신, 제발 저희 할아버지 좀 살려주세요!”

그녀는 앞으로 나가 신수 노인을 붙잡고 애원하려 했지만 신수 노인은 그녀의 행동을 읽고 일찌감치 피했다.

이로 인해 바닥으로 넘어진 재원은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흐느꼈다.

“신수 어르신, 제가 잘못했다는 걸 알아요. 오늘 아침에 제 무례했던 행동은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제발 저희 할아버지 좀 살려주세요!”

땅바닥에 엎드려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울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주위 사람들은 동정심을 느꼈다.

신수 노인은 그것을 보고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눈썹을 찌푸렸다.

그러나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재원은 다시 울먹이며 말했다.

“아침에도 할아버지께서 오래된 지병 때문에 온 거예요. 할아버지께서 너무 괴로워하시고 침대에서도 내려오지 못하세요.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어요. 의사는 집에 돌아가서 요양하라고 했지만, 상태가 악화될 뿐이에요. 신수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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