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5화 뭔가 좀 이상해

화가 난 김재원은 주위의 시선을 알아채지 못했다.

재원은 화가 치밀어 오른 두 눈으로 다정을 쳐다보며 욕설을 퍼부었다.

“저는 고 선생이 좋은 마음을 품고 않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제가 당부하는데 우리 할아버지에게 이상이 생긴다면, 저는 절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다정은 그럼에도 몸을 곧게 펴고 서서 얼굴이 굳어졌다.

특히 용서할 수 없는 욕을 퍼붓는 것을 보고 그녀의 말이 점점 더 듣기 싫어져 말문이 막혔다.

다정은 결국 참지 못하고 뺨을 한 대 내리쳤다.

재원은 그대로 맞고 뺨을 가린 채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다정은 손을 걷어 내고서 싸늘하게 말했다.

“이제 좀 정신이 들어요?”

이 소리를 들은 재원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눈을 부릅뜨고 째려보았다.

“네가 감히 나를 때려?”

“제가 왜 못 때리겠어요? 방금 당신은 악을 쓰면서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했잖아요! 근데 저는 김재원 씨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다정은 두려워하지 않고 재원을 쳐다보면서 당당하게 계속 말했다.

“당신은 정말 무식하고 자제할 줄 모르는 사람이군요. 여기서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건 정말 용납할 수 없어요. 할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고 싶지 않으면 당장 모시고 나가세요!”

마지막 말에 다정은 목소리를 높여 재원을 놀라게 했다.

몇 초가 지나서야 재원은 이에 반응하며 억지를 피우기 시작했다.

“우리 할아버지가 당신 같은 사람한테 치료받다가 문제가 생겼는데, 나보고 우리 할아버지를 데리고 나가라고 하다니 어이가 없네. 절대 그렇게 못 해!”

“내가 경고하는데, 우리 할아버지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난 죽어도 용서 못 해!”

신수 노인과 문진혁은 김씨 할아버지의 건강 검진을 마쳤는데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안색이 안 좋아졌다.

“그만 해요, 이미 할 만큼 했잖아요!”

신수 노인은 소리를 질렀다.

불쑥 튀어나온 소리에 재원은 깜짝 놀랐다.

그녀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침착한 신수 노인을 두려움에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다 결국 건방진 행동을 멈추고 주눅이 든 채 다시 입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