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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빠른 진료

한편, 두 아이와 강말숙은 여준재가 고다정을 안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괜스레 걱정됐다.

“아저씨, 우리 엄마 왜 그래요?”

하윤이 다가와 준재를 빤히 쳐다보니 뚜렷한 흑백 눈동자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하준과 강말숙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준재의 걱정 가득한 모습을 한눈에 보고 알아차릴 수 있었다.

준재는 상황을 알아챈 후, 얼른 설명했다.

“걱정하지 마. 너희 엄마는 괜찮아. 너무 피곤해서 잠드신 거야.”

이후, 그는 강말숙에게 인사를 하고 다정을 안아 침실로 갔다.

들어간 후, 준재는 안고 있던 다정을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힌 후 이불을 덮어주었고, 그와 다정과의 거리는 자연스레 가까워지게 됐다.

그의 시선이 왠지 모르게 그녀의 선홍빛 입술에 고정되더니, 갑자기 입이 바싹 마르는 것을 느꼈다.

준재는 별 생각없이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시러 나갔다.

그는 나오자마자 작은 머리 두 개가 밖에서 들어오는 것을 봤다.

그 둘은 하준과 하윤이었다.

“너희 뭐 하는 거니?”

준재는 미소를 머금고 두 아이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서 그들에게 다가갔다.

하윤은 준재에게 말했다.

“저와 오빠는 아저씨가 떠날까 봐 문밖을 지키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저씨는 우리 엄마에게 매우 친절하시네요.”

말이 끝나자 하윤이 웃으며 준재를 바라보았다.

하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짓만 했다.

준재는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두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른들의 일은 어린아이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오늘 숙제는 다 했니?”

그는 화제를 돌렸다.

두 아이는 머리를 더듬으며 입을 삐죽 내밀고 대답했다.

“진작에 다 했죠! 아저씨가 검사해 줄 거예요?”

준재는 당연히 해줄 것이다.

준재는 두 아이와 함께 거실에 모였다.

강말숙은 그 모습을 보고 주방으로 가서 그들에게 줄 과일들을 준비했다.

한참 후, 준재는 숙제를 검사한 후, 두 아이와 잠시 놀고서야 아쉬워하며 떠났다.

……

다음 날 아침, 다정은 여전히 신의 약방에 가서 무료 검진을 진행했다.

이번 무료 검진 기간은 모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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