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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그럼 제 병을 고칠 수 있는 겁니까?

신수 노인의 말이 끝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소란을 피우더니 속삭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저 고다정이라는 사람이 신수 어르신과 문성 어르신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젊은 명의라는 거야?”

“아, 생각났어! 고다정 씨는 문성 어르신의 생일 잔치에도 참석했었어, 어쩐지 낯익더라.”

“왜 진작에 말을 안 했어? 방금 우리는 고다정 씨를 화나게 했다고!”

“미움을 샀으면 미움을 받아야지, 저렇게 예쁘게 생긴 사람이 무슨 수로 두 어르신의 사랑을 받을지 누가 알았겠어?”

“게다가, 저 여자는 이렇게 젊은데 무슨 능력이 있겠어!”

사람들의 의심을 들은 다정은 놀라지 않았다.

‘어쨌든 내가 어린 건 어린 거니까.’

더군다나, 그녀는 말을 잘 하지도 못하고, 지금 당장 보여줄 성과도 없으니 침묵을 지키며 행동으로 보여주려 했다.

신수 노인도 이를 알아차리고 칭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정이는 거만하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아서 참 마음에 든단 말이야’

“오늘 진료의 주치의는 바로 고 의사입니다. 무슨 문제가 있으면 그녀를 찾아 진료를 받으십시오.”

신수 노인은 다시 한번 대중 앞에서 발표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노인의 말을 듣고 서로를 쳐다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였다.

그렇게 한참 동안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다정은 이러한 상황에 서두르지 않았고, 신수 노인은 책상에 앉아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노인이 비틀거리며 나오더니 다정을 바라보고는 힘들게 입을 열었다.

“오랫동안 허리랑 다리가 말썽이에요. 신수 선생님께서 침술에 아주 능통하시다는데 치료해 주시겠어요?”

다정은 누군가가 실제로 그녀를 믿고 자신을 치료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기에 다소 의외였다.

그녀는 노인을 위아래로 살펴보았고 그 노인은 인자한 눈매와 함께 성품이 올곧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호감이 배가되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어르신을 봐 드릴 수는 있지만, 먼저 알아봐야 할 사항이 있으니 이쪽으로 오세요.”

다정은 노인을 자신 앞에 앉혔다.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 맞은편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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